성남 옛 종합시장 일대,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

17일~10월2일 매주 금요일 홍대 인디밴드 2개 팀씩 공연

홍대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지는 지하철 8호선 신흥역 종합상가 일원. 사진=성남시 제공© News1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종합상가(옛 종합시장)와 성남중앙지하상가 등 점포 900여개가 밀집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로 1㎞ 구간이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한다.

성남시는 이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 19개 홍대 인디밴드가 2개 팀씩 공연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 당일 성남중앙지하상가 휴게공간 2곳에서 오후 4~5시 ‘산성로 프리사운드’ 공연이 펼쳐진다.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밴드들이 기타 연주와 노래, 힙합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6~9시에는 지하철 8호선 신흥역 종합상가 일대에서 ‘푸드樂 콘서트’가 펼쳐진다.

홍대 인디문화와 성남지역 상권 활성화 마케팅을 접목한 이색 콘서트다.

시간대별로 2개 밴드팀이 골목 호프집, 떡볶이집, 오리고기집 등 18개 점포를 찾아가 거리 공연을 펼친다.

공연이 열리는 동안 각 점포는 손님들에게 음료, 맥주, 안주 등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인디밴드의 길거리 공연은 손님들에게 문화의 즐거움을 주고, 발길을 사로잡아 상점가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과 수진동 일원 산성로 1㎞ 구간은 1971년 종합시장과 성남에서 2번째로 생겨난 800석 규모의 중앙극장이 문을 열면서 상권이 형성됐다.

이후 점포 수 130개에 하루 평균 1만 명이 오가는 성남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종합시장이 대형판매·영업시설 신축 허가를 받아 재건축 됐지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슬럼화됐다.

성남시는 3616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추진하는 7개 상권활성화 계획에 따라 성호중앙지구 상권에 포함된 이 지역을 ‘라이프 향유형 감성 상권’으로 정하고 부흥 사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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