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옛 종합시장 일대 '젊음의 거리'로 변신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매주 금요일 인디밴드 등 공연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종합상가(옛 종합시장)와 성남중앙지하상가 일대 1㎞ 구간 산성로가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한다.
성남시는 이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 모두 12차례에 걸쳐 2개팀씩 19개 홍대 인디밴드가 출연하는 공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오후 4∼5시 성남중앙지하상가 2곳에서 '산성로 프리사운드' 공연이, 오후 6~9시 지하철 8호선 신흥역 종합상가 일대에서는 '푸드樂 콘서트'가 펼쳐진다.
홍대 인디문화와 성남지역 상권 활성화 마케팅을 접목한 이색 콘서트다.
시간대별로 2개 밴드팀이 골목 곳곳의 호프집, 떡볶이집 등 18개 점포 앞을 찾아가 길거리 공연을 펼치고, 각 점포는 술과 음료, 안주 등을 손님에게 서비스로 제공해 흥을 돋운다.
수정구 신흥3동∼수진동 1㎞ 구간에 자리한 종합상가와 중앙지하상가 일대는 1971년 종합시장과 성남에서 2번째로 생겨난 800석 규모의 중앙극장이 문을 열면서 상권이 형성됐다.
당시 130곳의 점포에 하루 평균 1만명이 오가는 지역대표 상권으로 성업 중이다가 2006년 종합시장이 대형판매·영업시설 신축 허가를 받아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상가 보상문제로 철거되고 오랜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상권의 슬럼화가 진행됐다.
시는 2020년까지 모두 3천616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 상권 7곳을 특화 개발하기로 하고 상권별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호중앙지구(성호시장∼중앙지하상가) 상권에 포함된 이 지역은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라이프 향유형 감성상권'으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애초 9월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해 두 달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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