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구스만 탈옥, 10m 지하에 1.5km 굴 파고 도주..'쇼생크 탈출' 방불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2015. 7. 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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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구스만 탈옥, 10m지하에 1.5km 굴파고 도주..'쇼생크 탈출' 방불

멕시코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56)이 2001년 교도소를 탈옥했다가 지난해 검거된 지 17개월 만에 다시 탈옥했다.

구스만의 탈옥은 영화 '쇼생크탈출'을 연상시킨다. 교도소 측은 구스만이 사라진 방에서 굴을 발견했는데 굴은 10m 깊이에 사다리가 놓여 있었고 길이는 1.5km로 건축공사를 하는 멕시코 주의 한 건물과 연결돼 있었다.

군경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는 한편, 일대 도로의 검문을 강화하고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통제했다.

'키가 작다'는 뜻의 '엘 차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그는 마약밀매와 살인 등의 혐의로 1993년 과테말라에서 체포돼 20년형을 선고받고 멕시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1년 탈옥했으나 작년 2월 멕시코 해병대에 검거됐다.

한편 멕시코 국가안전위원회는 주말인 11일 오후 9시(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연방교도소가 구스만이 독방에 샤워하러 들어간 뒤 감시카메라에서 사라져 교도관이 방을 수색한 결과 샤워실에서 땅속으로 이어지는 굴을 발견했다고 12일 현지 언론에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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