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타요방'에서 추억 만들 수 있는 곳은?

이학렬 기자 2015. 7.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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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호텔리뷰] <13> 미란다호텔 이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MT호텔리뷰] <13> 미란다호텔 이천]

'타요버스' 시내버스가 처음 생겼을 때 많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타요버스'를 타기 위해 자가용을 타고 타요버스를 쫓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겨우 잡아탄 타요버스에서 내리기 싫어하는 아이를 어렵게 설득해 본 기억도 가지고 있다. 힘들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미란다호텔 이천에 가면 비슷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미란다호텔 이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요 캐릭터룸 객실 '타요방'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타요방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캐릭터룸도 만들었다.

타요방에 들어가면 타요버스로 꾸며놓은 어린이용 이층침대를 만나게 된다.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아이는 타요버스 1층과 2층을 오가는데 정신이 없다.

타요버스에는 핸들과 눈 모양의 조명을 켤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아이는 좀처럼 타요버스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 특히 타요버스 2층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까지 있어 아이에게 객실은 쉬는 곳이 아니라 또 다른 놀이터다. 여기에 타요 캐릭터 벽지와 캐릭터 등이 덧붙여져 타요방은 아이들에게 천국이다.

아이들을 위해 타요버스와 미끄럼틀은 친환경소재 편백나무를 사용했다. 일본어로 '히노끼'라 불리는 편백나무에는 피톤치트가 많이 함유돼 있다. 타요버스와 미끄럼틀을 접착제로 접합하지 않고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조립하는 세심함도 엿보였다.

객실 어메니티도 아이들을 배려했다. 색소, 파라벤,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사용하지 않았고 천연 원료를 스위스 방식으로 혼합해 만들었다. 어린이용 변기도 따로 있어 가족여행이 한층 편리하다. 부모용 침대는 낮은 좌식이라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 위험을 줄여줬다.

다만 아이가 타요버스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하면 난감해진다. 부모용 침대가 작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기에는 비좁다. 또 화장대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어 유아가 화장대 앞쪽을 잡을 경우 쓰러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객실 밖에서도 타요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호텔 입구에는 타요 놀이기구들이 있고 1층 카페에도 커다란 타요버스가 자리하고 있다. 타요 캐릭터로 장식된 엘리베이터가 아이들을 반기고 객실 복도에도 타요 캐릭터가 있어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객실 밖으로 좀처럼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나오도록 설득할 수 있는 것은 물놀이다.

미란다호텔 이천에는 워터파크와 실내수영장, 찜질방 등을 합친 '스파플러스'가 있다. 호텔 입구 바로 옆에 있어 '엄마, 아빠, 워터파크는 어딨어요?'라는 질문이 나오기 전에 도착할 수 있다.

스파플러스 워터파크는 파도풀장인 '익스트림 웨이브', 유수풀인 '레이지 리버' 등 보통의 워터파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파플러스라는 이름처럼 온천수를 이용한 것도 특징이다. 야외에는 다양한 온천탕들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도 인기다. 찜질방은 물놀이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처가 될 수 있다.

워터파크는 타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타요를 좋아하는 나이에서 벗어난 큰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크지 않은 워터파크 규모에 실망할 수 있다.

이천 시내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호텔 뒤에 있는 저수지 '안홍지'는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실제로 '안홍지'에서 산책하는 이천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조식 뷔페는 간이 진하지 않아 아이들에게 좋다. 하지만 이천쌀밥 정식을 먹으러 일부러 이천에도 오는 만큼 올 때나 갈 때 이천쌀밥 정식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터파크투어는 가장 인기가 높은 타요룸과 조식·스파플러스 이용권이 포함돼 있는 패키지를 내놓았다. 아이 동반 가족여행객에게 인기인 점을 감안해 어른 2명과 어린이 1명 기준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방학기간인 7월24일부터 8월16일까지 주중·주말 36만638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다른 시기에는 이보다 5만~10만원 정도 저렴한데, 이달 토요일 숙박 상품은 이미 마감됐다.

이학렬 기자 toots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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