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무한도전', 어떤 음악 페스티벌에도 밀리지 않는 '무도가요제'

한혜리 2015. 7. 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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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한혜리 기자] MBC '무한도전' 435회 2015년 7월 5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다섯줄 요약매회 화제를 모으는 '무한도전'의 가요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2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션 한 팀과 '무한도전' 멤버 한 명. 가요제의 규칙에 따라 여섯 팀의 뮤지션이 공개됐다. 뮤지션을 공개하는 무대는 '복면가왕'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가요제에는 박진영, 자이언티, 아이유, 윤상, 밴드 혁오, 지디와 태양이 합류하게 됐다.

리뷰스포일러와 전쟁을 펼쳤던 '무한도전' 가요제의 라인업이 드디어 공개됐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궁금증도 커졌었다. 이번 방송은 뮤지션들이 '가면'을 쓴 만큼, 참여하는 출연자 명단이 가장 큰 핵심이었다. 제작진은 반전의 핵심인 출연자가 미리 공개됨에 따라 재미의 반감을 우려했다. 이에 제작진은 SNS에 스포일러 자제공지를 올리는 등 노력했지만 결국 시청자는 라인업을 미리 숙지해버렸다. 반전이 공개됨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은 여전히 웃음이 만발했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뮤지션들을 공개하는 '가면무도회' 특집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같은 방송사 '복면가왕'의 형식을 빌렸다. 가면을 쓰고 등 장한 뮤지션들의 모습에 긴장감이 더했다. 그것도 잠시, 진지하고 감동적인 '복면가왕'의 방송과는 달리 '무한도전'은 가면을 쓴 뮤지션들을 향한 비난, 놀림, 능욕으로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정형돈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어려운 음악용어를 내뱉으며 '허세' 가득한 심사를 보여줬다. 화성악의 기초를 운운하며 뮤지션을 평가하며 뮤지션보다 더 뮤지션 같은 정형돈의 모습이 그의 '4대 천왕' 설을 떠올리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지디와 태양이 등장하자 "어떻게 더 키워주니" 라고 진지하게 투덜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십센치, 정재형, 유희열 등 '무한도전' 가요제는 매번 의외의 예능 스타들을 발견한다. 이번 가요제에도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낯선 얼굴인 '뉴페이스'들이 몇몇 등장했다. 자이언티와 밴드 혁오. 이들은 그동안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이언티는 엉뚱한 화법으로 '아이유' 삼행시까지 거뜬히 해냈다. 자이언티의 독특한 매력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의 화제의 중심은 단연 밴드 혁오였다. 국민 MC 유재석을 힘들게 할 정도의 과묵함을 가진 혁오는 '마음의 소리'라는 편집 기술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이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출연자에게 캐릭터를 부여하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수다포인트- 아쉽게도 라인업에 셰프가 없네요.- '무한도전'과 음악, 불가분의 관계네요.- 지디와 태양은 알면서도 노라죠인 줄 알았어요.

한혜리 기자 hyeri@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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