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인근 샌타모니카 '37만여개 IT 기업'

임정환기자 2015. 6.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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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20억 달러 투자

印尼 우붓 'IT 협업공간'으로 호주 각지 해변 'IT 커뮤니티'

정부와 다음카카오가 제주도를 한국판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재 조성된 글로벌 실리콘 비치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정보기술(IT) 기반 도시는 문화, 관광이 발달하고 삶의 질이 높은 해안가 휴양지에 '일·휴양·문화'가 결합한 실리콘 비치 형태로 형성되는 추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 비치와 베니스 비치 중심으로 구성된 IT 단지가 대표적인 실리콘 비치로 꼽힌다.

해당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보다 날씨 여건이 좋고 임대료가 낮다는 장점이 있어 2014년부터 실리콘밸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실리콘 비치가 있는 LA 카운티에는 현재 37만여 개의 IT 업체가 있으며 2013년 이후 20억 달러의 벤처 투자가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예술마을 우붓(Ubud)에 조성된 IT 개발자들의 협업 공간도 대표적 실리콘 비치로 거론된다. 우붓은 저렴한 숙소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1000여 명의 IT 개발자들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해당 지역은 현재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활용과 개발의 중심지가 됐다.

인도네시아는 '함께 일하기(Co-working)·함께 살기(Co-living)·함께 배우기(Co-learning)'를 핵심 가치로 타 국가, 다른 지역으로 실리콘 비치 거점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에는 2008년 IT 개발자들이 구축한 '실리콘 비치 오스트레일리아' 커뮤니티가 있다. 동부의 시드니, 멜버른,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등에 있으며 현재 서부의 퍼스(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주도) 해변으로 협업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실리콘 비치는 창조산업을 만드는 인재가 선호하는 문화를 가진 도시에 자리 잡는다"면서 "삶의 질과 환경, 다양성이 실리콘 비치 형성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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