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화이트스톤, 스마트폰 강화유리 세계가 인정

방은주 2015. 6.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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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톤(대표 류종윤)은 스마트폰 액정을 보호하는 강화유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다.

충남 천안에 있는 백석외국인투자단지에 위치한 화이트스톤은 월 평균 40만대 스마트폰용 강화유리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성황일 때는 월 60만대까지 공급한 적도 있다.

류종윤 화이트스톤 대표(왼쪽 두 번째)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액정 보호 강화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수요처인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 중 절반 정도가 화이트스톤이 만든 제품이다. 조만간 또 다른 미국 대형 통신사에도 강화유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미국 유통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류종윤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미국 대형 통신사에 스마트폰 액정을 보호하는 강화유리를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LG, 화웨이, HTC 등 모든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스톤이 스마트폰용 강화유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지난 20여년간 반도체 및 LCD 분야에서 축적한 소재 및 가공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제작한 강화유리는 액정보호 필름보다 강도가 3배 정도 뛰어나다. 선명도와 터치감도 우수하다. 높은 품질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화유리를 만드는 전 공정을 내재화했다.

류 사장은 “선발업체가 있지만 전체 공정을 인라인(in-line)으로 내재화해 양산 설비를 갖춘 곳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며 “대부분 중국에서 OEM으로 제조한 중저급 강화유리를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8월 미코씨엔씨로 출범한 화이트스톤은 올해 3월 사명을 변경했다. 본사가 백석동에 있고, 사업 영역인 세라믹 원료와 글라스를 가공하는 재료가 화이트스톤이라는 것이 사명을 변경하게 된 배경이다.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주수출국은 미국이고 이탈리아와 두바이에도 일부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1000만달러 상을 받았다. 벨킨 등 세계적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와 경쟁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 이름을 해외에 떨치고 있다.

앞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해 중동 판매를 늘리고 유럽과 중남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국내에도 3년 전부터 판매하고 있다. 국내는 해외와 달리 2012년 9월부터 ‘호두(HODOO)’라는 자가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호두처럼 단단한 껍질로 내부를 보호한다는 점, 천안이 호두로 유명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류 사장이 직접 ‘호두’라는 자가브랜드를 작명했다.

기능과 특성이 저마다 다른 다섯 종류 ‘호두’를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9H(Hard) 경도 ‘호두 클리어 글라스’다. 높은 선명도와 투과율을 자랑한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좌우 및 상하에서 보기 어려운 제품(프라이버시 글라스)’도 있다.

또 청색광 파장대를 차단해 시력을 보호하는 제품(블루 라이트 컷 글라스)과 형광등, 태양빛 반사에도 화면을 잘 볼 수 있는 제품(안티 글래어 글라스)도 판매하고 있다.

국내 판매처는 다양하다. KT 직영점, SK텔레콤 매장, LG유플러스 매장, 애플숍, 프리스비 매장 등 500여곳에 달한다. 향후 군인공제회가 운영하는 매장과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류종운 사장은 “앞으로 ‘호두’ 브랜드로 해외시장 진출 계획과 함께 방산시장에도 뛰어들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액세서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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