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최고 품질..일본차 평균 밑돌아 '전세역전'- JD 파워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한국 자동차가 미국의 신차 품질 조사에서 업계 최고 평가를 받았다. 품질로 정평이 났던 일본차는 29년 만에 처음으로 업계 평균을 밑돌며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 J.D.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동차 초기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IQS)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는 100대당 90개(90 PP100)의 불만이 제기돼 다른 국가들과 큰 차이를 보이며 품질 우위를 점했다.
이 조사는 신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한지 90일이 지난 8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불만을 조사한 것으로 불만 갯수가 적을수록 품질이 높음을 나타낸다.
한국 차는 지난해 조사에서 100대당 101개의 불만이 제기됐으나 올해 조사에서 수치상 불만이 11개나 감소했다.
올해 업계 평균 불만 갯수는 100대당 112개로 지난해 114개보다 3% 개선됐다.
한국 차의 뒤를 이은 것은 유럽 차로 100대당 113개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는 100대당 114개의 불만이 제기된 일본 차를 앞선 것으로 유럽 차가 일본을 앞선 것은 조사 이후 처음이다.
일본 차는 조사가 시작된 이래 29년 만에 처음으로 업계 평균을 밑돌면서 명성에 금이 갔다.
미국 차도 100대당 114개의 불만이 제기돼 일본 차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차는 지난해 대비 100대당 2개의 불만이 줄어든 데 그쳤으며 10개 자동차 업체 중 4곳만이 지난해 대비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의 자동차 품질담당 부회장인 레니 스네판스는 "이번 조사는 품질 지형의 명확한 변화를 나타낸다"면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황금기준(gold standard)으로 평가받아 온 일본 차가 더딘 개선세를 보이는 동안 다른 나라 차들, 특히 한국 차들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가 100대당 80개(80 PP100)의 불만에 그쳐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의 기아차(86 PP100)가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할 경우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업계 품질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뒤를 이어 93개의 불만이 제기된 제규어가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가 95개로 4위를 인피니티가 97개로 5위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 엑센트가 소형차 부분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중형 SUV, 컴팩트 MPV(다목적차량)에서도 현대 투싼과 기아 소렌토, 기아 소울이 각각 정상을 차지해 인정 받았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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