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라도 집 꾸민다..페인트·시트지·데코타일 '불티'

이성희 기자 2015. 6.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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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와 시트지, 데코타일 등 시공이 간편하고 나중에 원상복구가 가능한 인테리어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를 할 때 집주인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세입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집안을 꾸미기 위해 기존의 것 위에 덧대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마켓은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페인트 전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벽지 위에 페인트칠을 하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수 있고 이사를 가더라도 벽지를 떼어내면 티나지 않게 처리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수성 페인트 판매량은 163%나 늘었다. 수성 페인트는 건조가 빠르고 잘못 칠했더라도 마르기 전에 걸레로 닦아내면 돼 실내작업에 적합하다. 유해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 판매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 리폼이나 거실 벽면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는 가구 시트지 판매는 18% 늘었다. 창문 시트지와 포인트 스티커 판매도 각각 11%, 13% 증가했다. 특히 실제 벽돌을 붙인 듯한 느낌을 주면서 쉽게 시공할 수 있는 파벽돌이 인기다.

바닥재 중에서는 시트지를 붙이는 형태로 간단히 시공할 수 있는 데코타일 판매가 지난해보다 61% 늘었다. 데코타일은 주방이나 욕실 벽면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간단한 소품이나 보수용품만으로도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경우도 많다. 같은 기간 스위치나 콘센트 부분에 부착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위치 커버 판매량은 26% 증가했으며, 욕실의 오염된 타일 줄눈을 깨끗이 하는 타일 줄눈 보수용품 판매는 91% 늘었다.

지마켓 김철희 가구침구팀장은 “전·월세로 살면서도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인테리어 정보를 활발히 교류하며 본인 취향에 따라 집안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테리어용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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