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첫날 코스피 거래량 20% 급감..선물거래는 반토막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첫 주식거래일을 맞아 거래량이 크게 떨어졌다. 또 이날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은 있지만 하한가는 없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장 마감 뒤 이날 처음으로 시행된 ±30% 가격제한폭에 다른 시장현황을 발표했다.
◇ 상하한가 확대 첫날…오히려 유동성은 대폭 줄어
이날 코스피시장의 거래량은 3억1013만주로 전 거래일인 3억8825만주보다 20.12% 줄어들었다. 지난 5월8일 이후 가장 낮다. 지수도 0.48% 줄어든 2042.32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총 4조7659억원으로 전 거래일 6조1522억원보다 22.53% 감소했다.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도입 첫날 유동성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 초기에는 유동성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과거 가격제한폭이 ±12%에서 ±15%로 확대됐을 때도 한 달간 거래량이 5% 정도 감소한 바 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가격제한폭 확대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투자자들이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관망세를 취한 것으로 풀인된다.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일종의 학습기간으로 판단된다.
코스닥시장도 유동성이 크게 줄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4억597만주로 전 거래일보다 15.43% 줄었다. 지난해 3월14일 이후 가장 적은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대금도 14.26% 쪼그라든 3조3024억원에 그쳤다. 지수는 0.92% 떨어진 705.85를 기록했다.
파생시장의 거래량은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
코스피200옵션은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29.8% 줄어든 588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32.9% 줄었다.
코스피200선물 거래대금은 44.9% 감소한 14조6282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1.5% 줄어들며 반토막이 났다.
◇하한가보다는 상한가…우선주 급등현상
가격제한폭이 기존의 두배가 된 이날 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4종목, 3종목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양 시장 모두 하한가는 없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계양전기 우선주와 태양금속, 삼양홀딩스 우선주, 태양금속 우선주 등 4종목이 상한가에 마감했다.
상한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존 상한가인 15%를 넘어 마감한 종목으로는 진원생명과학과 삼양홀딩스 우선주, 에쓰씨엔지니어링, 디아이씨, 화승인더 등 5종목이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주반도체와 GT&T, 대호피앤씨 우선주 등 3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격제한폭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15%를 넘어 가격이 변동된 종목은 상승 3개, 하락 8개 등 총 11종목이다.
로체시스템즈와 네오피델리티, 인바디 등이 15% 이상 올랐으며, 루보와 이오테크닉스, 넥스턴,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에이씨티, 스포츠서울, 산성앨엔에스, 에스아이리소스 등이 15%보다 밑으로 떨어졌다.
가격이 급등한 종목 중 우선주의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의 등락이 급격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안전장치 작동 이상無
한편 거래소는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변동성완화장치(VI)를 강화했다.
동적 VI는 종목별 예상 체결가격이 직전 체결가격에서 2~3%이상 벗어나는 경우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단기간 가격급변을 완화하는 장치며, 정적VI는 직전 단일가격 기준을 전날 종가기준으로 확대 설정해, 10% 이상 변동할 경우 10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장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총 44차례의 동적VI와 75차례의 정적VI가 발동됐으며, 코스닥에서는 동적VI는 46차례, 정적VI는 140차례 발동됐다.
파생시장의 경우 이상거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가격제한폭 확대나 실시간가격제한 해제/적용, 장중추가증거금 부과 등의 시장조치는 발동되지 않았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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