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필요한 주말 '디톡스' 식단

모은희 2015. 6. 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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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 속에 쌓인 독소를 건강 식단으로 배출해내는 디톡스 요법이 요새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날마다 외식하는 직장인들은 디톡스를 실천하기가 참 어렵죠.

주말 이틀 동안에라도 디톡스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모은희 기자가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잦은 야근에 과식, 과음으로 이어지는 회식까지, 직장인에게 주 5일은 피로 누적 기간입니다.

이때 몸 속에 쌓인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요.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있으면 영양분의 흡수를 떨어뜨리고 변비 증상, 고콜레스테롤혈증, 지방간까지 일으킬 수 있고요.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유발 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말을 이용해 간단한 디톡스를 실천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선한 과채류로 즙을 내서 식사 대신 마시는 '주스 클렌즈'가 인기인데요.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혼합해 짜낸 주스를 하루 6병 마시는 겁니다.

마시기에 부담 없는 당근과 사과 주스부터 시작해보세요.

껍질채 넣어 만듭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당근에는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군, 칼륨, 칼슘, 섬유소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혈액을 맑게 하는 케일은 시금치, 레몬, 사과를 곁들여 넣으면 좋습니다.

요즘 뜨는 밀싹도 사과와 함께 주스로 마셔보세요.

<인터뷰> 경미니(디톡스 주스 전문가) : "밀싹을 통해 디톡스 효과를 가장 좋게 보는 방법은 일어나서 공복에 먹는 방법이에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은 밀싹은 주스로 먹을 때 흡수율이 훨씬 높습니다.

<인터뷰> 김세훈(서울시 마포구) : "속에서 부대끼지 않고 아침에 좀 개운한 느낌."

<인터뷰> 황영희(경기도 성남시) : "이렇게 좋은 디톡스 주스를 마시니까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자연식 상차림으로 해독을 도와주는 밥상을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곤드레나물을 쌀에 얹어 밥을 하면 혈액 순환을 돕는 구수한 곤드레나물밥이 완성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쑥국도 만들어보겠습니다.

으깬 두부와 감자, 잘게 썬 쑥을 섞은 뒤 동글동글 굴려 경단을 빚습니다.

채소 우린 물에 경단을 넣고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병아리콩도 갈아서 넣습니다.

들깨 간 것을 끼얹으면 쑥경단콩국이 됩니다.

겉절이를 할 때는 간장, 식초, 고춧가루를 평소보다 절반만 사용해 저염식으로 만듭니다.

<인터뷰> 양진제(자연요리 연구가) : "입맛에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간을 적게 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 대신 홍시를 사용하면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홍시 겉절이가 완성됩니다.

디톡스 식사를 할 때는 생채소부터 시작해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맨 마지막에 먹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임언배(서울시 동작구) : "사 먹는 것은 소화도 좀 안 되고 나쁜 것이 쌓이는 듯한 느낌인데 이것은 정말 몸이 가벼워지고 치료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박성은(서울시 강남구) : "몸이 가벼워지고 혈액순환도 잘 돼서 혈색도 좋아지고 도움이 돼요."

디톡스 식단을 실천하기에 앞서 반드시 유의할 점도 있는데요.

<인터뷰> 김고운(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꼭 전문가와 상의를 하고 디톡스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 주말, 건강 식단으로 몸 속을 깨끗하게 해독해 보세요.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모은희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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