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경기도 메르스 거점병원-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 가보니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지정된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은 일반 환자가 모두 빠져나가 병실 대부분이 비여 있었고, 병원을 찾는 외부 환자들도 보이지 않았다.
겉으로만 보면 폐쇄된 병원처럼 한산한 모습이지만, 의료진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느끼는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두려움까지 느껴졌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외부 진료는 중단한 상태이며, 병원 전체가 메르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변경되고 있다"며 "말은 하지 않아도 그 어느 때보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고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병원은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지정돼 그동안 입원해 있던 환자 14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켰고, 많은 병실이 메르스 환자들을 기다리며 비여 있다.
수원병원에는 11명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8명이 메르스 확진 환자이다.
현재까지는 이들 8명의 메르스 확진환자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3명의 의심환자 등 11명이 수원병원의 유일한 환자들이다.
외래환자들이 몰리던 1층은 진료 접수처는 일찌감치 폐쇄됐고, 이 곳은 메르스 검사를 위해 찾아오는 의심환자들에 대한 선별 진료소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메르스 검사를 위해 찾아오는 의심환자들은 없는 상태다.
병원 전체가 메르스 환자를 위해 재설치 된 상황이다 보니, 병실마다 음압시설을 갖추는 공사도 아직 완료되지 않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수원병원이 수용할 수 있는 메르스 환자는 모두 45명으로, 6인실 등도 1인실로 변경하고 음압시설을 갖춰 철저한 격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병상은 크게 2개로 구분됐으며, 메르스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들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입원하는 병상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른 공기환기시설을 갖춘 병실에서 1인 1실을 이용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특히 확진 환자들은 음압병실 등 사용 가능한 공간을 활용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철저한 외부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중점 치료병원 지정이 어제 이루어져 아직까지 완료되지 않은 공사가 있다"며 "추가 발생하는 메르스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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