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타임머신] 장근석·유승호·고아성..어린이드라마에 다 있다

1분1초가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본방사수를 외치며 방영일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만으로 지나간 방송을 다운 받고, 언제든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흘러가는 현재,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이를 몰랐던 세대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제는 희귀작품이 돼버린 추억의 어린이드라마. 과거 '귀가시계'로도 통했던 어린이드라마는 어린이 시청자를 자극하는 마법, 외계인 등의 소재로 큰 인기를 끌어 모았다.

추억의 어린이드라마를 살펴보면 당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지만, 풋풋한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는 스타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표적인 추억의 어린이드라마에는 어떤 스타들이 숨어 있을까.

◇ '요정 컴미'

"안녕, 난 컴미야"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드는 KBS '요정 컴미'(2000)는 어린이부터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02년까지 2년 동안 방영된 '요정 컴미'는 평균시청률 10.46%, 자체 최고시청률은 15.34% 등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슈퍼컴 나라에 살고 있던 공주 컴미가 자신의 나라가 버그들에게 침공 당하자 현실세계로 도망을 치면서 현실 세계에서 오명태(김성민 분)라는 소년의 가족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요정 컴미'에는 장근석의 아역 시절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성초, 곽정욱 등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 '매직키드 마수리'

2002년 방영된 KBS '매직키드 마수리'는 2004년까지 2년간 평균시청률 15%를 기록하면서 꾸준하게 사랑받았던 어린이드라마다. 특히 어린이드라마 중에서 최장기간 방송한 작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매직키드 마수리'는 마법세계에서 온 마법사 가족이 인간세상을 분석하고 파악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세상의 병폐를 꼬집고 때로는 인간들의 따뜻한 마음을 부각시킴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인간의 선과 악, 옳고 그름의 교훈적인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했다. 무엇보다 오승윤, 윤영아, 김희정, 한보배 등 반가운 인물들이 총출동해 열연했으며, 당시의 풋풋한 모습이 현재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 '울라불라 블루짱'

KBS '울라불라 블루짱'(2004)에는 최근 물오른 성숙미를 자랑하고 있는 고아성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어린이 드라마다. '울라불라 블루짱'은 주인공인 외계인 소녀 다지를 통해 범 우주적인 드라마로 독특한 소재로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블루스톤 공주 노다지 역을 맡았던 고아성은 귀여운 외모로 악당을 물리치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울라불라 블루짱'은 노다지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 '마법전사 미르가온'

캐릭터도 재밌고, 내용도 탄탄했던 KBS '마법전사 미르가온'(2005)은 '매직키드 마수리'의 이어 제작된 마법 판타지 드라마다. '마법전사 미르가온'은 마법 세계가 통일 된 이후 마법사들은 마법 전사 후예들을 발굴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미르와 가온이 마법 전사의 후예임이 밝혀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에는 유승호가 출연해 활약했다. 극 중 뮤론 족 마법전사의 후예인 마법사 미르 역을 맡은 유승호는 활달하며 쿨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유승호 외에도 최지연, 이민호, 정민아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 '화랑전사 마루'

2006년 방영된 KBS '화랑전사 마루'는 화랑의 기를 받아 특별한 능력이 생긴 어린이들이 되살아난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마법을 사용하며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로 시청자를 모았던 작품이다.

'화랑전사 마루'에도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반가운 인문들이 다수 등장했다. 마루 역의 박건태부터 다함 역의 이현우, 기정 역의 곽정욱, 호태 역의 노영학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호흡을 맞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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