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시스템 확 바뀐다
경기도의 친환경 학교급식이 대폭 개선된다. 식자재 구매 경로가 단순화되고 내년부터는 모든 급식에 경기미가 공급된다.
경기도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우선 관련 기관과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지원센터가 설립될 경우 여러 경로를 통해 공급되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구입경로가 단순해져 양질의 식재료를 학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물·수산물·가공품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 통합 전산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학부모에게도 학교급식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 교육청은 가공식품 등 농산물 종류에 따라 지원 기관이 달라 행정력이 과다 소요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관리시스템을 통합하고 정보도 공개하면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도는 농산물 비중확대를 위해 도내 생산이 가능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다른 도에서 생산된 현미가 일부 관내 학교에 공급되고 있으나 2016년부터 경기미로만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11년부터 누적된 학교급식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월별 소요량에 맞춰 생산하도록 농가와 계약재배를 시행하고, 학교는 시기에 맞는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체 잔류농약 검사 건수를 확대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서울·인천시에서 분석한 정보도 상호 공유토록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적합 농산물의 학교공급을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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