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주말 시청률 20% 돌파한 비결 '셋'

2015. 6. 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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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가 16회 방송에서 20.2%(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인기 비결 셋을 알아본다.

■'밥집 아줌마' 김정은의 연기 변신

'여자를 울려'는 첫 방송 이후 김정은의 연기 변신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로코퀸'에서 강력반 형사 출신의 '밥집 아줌마'로 액션까지 불사하며 캐릭터 변신을 한 것이다. 김정은은 덕인으로 변신하기 위해 액션스쿨까지 다니며 캐릭터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인의 과거까지 감싸안는 강진우 역의 송창의까지 가세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전작 '닥터 프로스트'의 천재 심리학자 이미지를 벗고,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자상한 남자의 모습으로 김정은과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베테랑과 신예의 연기 앙상블

김정은과 송창의뿐만 아니라 은수 역의 하희라와 홍란 역의 이태란은 다양한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온 연기자들이다. 주로 선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왔던 하희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선함과 악함을 오가는 두 얼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태란은 만인의 사랑을 받는 화려한 여배우 홍란의 모습 뒤에 남편의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으로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인교진 역시 갈등의 핵심에서 시청률 견인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오대규는 사랑했던 여자와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는 진명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강회장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낸 이순재와 부부 연기를 해 본 바 있는 서우림도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고 있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친 신예들이 합류해 선배 연기자들과 하모니를 이룬다. 엠블랙 출신 천둥은 박상현이라는 이름으로 은수의 아들 현서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섬세한 연출

'여자를 울려'는 통상 50부작인 주말드라마에서 10회를 줄인 40부작으로 늘어짐 없이 빠른 전개와 호흡을 자랑한다. 초반부터 경철과 진희(한이서 분)의 불륜이 전면에 드러났고, 절반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덕인과 진우의 관계가 꽤 발전했다. 덕인의 생모 화순(김해숙 분)의 등장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처럼 빠른 전개 가운데 섬세한 연출이 드라마에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며 시청자들이 몰입도 있게 따라가는 연출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평이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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