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치초, '메르스 우려' 임시휴교 결정..서울 지역 최초
디지털뉴스팀 2015. 6. 3. 14:22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대치초등학교가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고 중앙일보가 3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메르스 우려’로 임시 휴교 결정을 내린 건 대치초등학교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치초등학교 측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오전 11시40분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며 “확진 환자나 의심 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 (임시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시 휴교일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임시휴교에 들어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실이 2일 텅비어 있다. 정지윤기자 |
학교 측은 이같은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들에게도 담임 선생님을 통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이날 오후 1시10분경 “서울 대치초등학교로부터 임시 휴업 결정 내용을 전달받아 서울시교육청에 보고 중”이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다음은 이날 오후 배포된 대치초등학교 가정통신문 ‘임시 휴교’ 내용.
명문대치 학부모님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환자의 증가로 인해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본교에서도 질병 감염 예방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강남구보건소와 협의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스에 보도된 대치동 환자는 메르스 음성 단계로 판정이 났으며, 자택격리 중 입니다. 아울러 본교 학생과 관련된 환자는 아무도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의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질병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 6월 4일(목), 6월 5일(금)은 휴업하여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습니다. - 6월 4일(목)~6월 6일(토) 까지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학생들의 교육 활동으로 6월 넷째 주 계획되었던 5학년과 6학년의 수련활동을 잠정 연기 합니다. 각 가정에서도 개인위생 및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대치초등학교장
<디지털뉴스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서울 강서구서 또 ‘층간소음 살인’?···빌라서 이웃 흉기살해 40대 검거
- “강형욱, 직원들 최고대우···욕설도 안해” 전 직원의 입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