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ine] 여름 비상상비약 "무더위야 반갑다"

이동인 2015. 6. 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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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기피제·무좀약 등 반짝특수 기대
지난달 하순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때 이른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예년보다 일찍 다가온 여름에 제약업계가 분주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5월 봄철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5월에는 종종 폭염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더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여름 특수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야외 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 상비약을 비롯해 손발톱 무좀 치료제 등 여름철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효과적인 제품들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약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에 맞춰 야생 살인진드기 기피제 '디펜스벅스 더블'을 출시했다. 올해도 지난달 야생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4~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진드기에 물릴 때 발병한다. 감염되면 1~2주간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설사, 두통·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은 물론 심한 경우 의식장애나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국제약 '디펜스벅스 더블'의 주성분은 해충 기피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이카리딘' 성분으로, 지난해 출시된 모기·털진드기 기피제인 '디펜스벅스'에 비해 함량이 2배 이상(15g) 강화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야생 진드기 기피제로 공식 허가받았다.

현대약품은 여름철 비상 상비약으로 벌레에 물렸을 때 생기는 부기, 가려움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는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 역시 예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소비자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을 앞두고 손발톱 무좀약 시장도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의 강자였던 메나리니의 풀케어에 이어 손발톱 항진균제 복제약(제네릭) 출시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손발톱 무좀약 시장에서 풀케어는 발매 첫해 매출 8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25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3배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유한양행 '유한이지케어네일라카', 신신제약 '원케어네일라카', 신일제약 '톱큐어네일라카', 경남제약 '피엠네일라카' 등이 시장에 등장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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