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작] '무뢰한', '전도연'이라는 이름의 무게

신상민 기자 2015. 5.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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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그렇기에 관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극장 매표소 앞에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관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영화를 먼저 본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의 개봉작을 소개한다.

'무뢰한' : '전도연'이라는 이름의 무게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다. 영화는 독창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절제된 감정과 대사,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시종일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전도연과 김남길의 연기가 더해져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전도연은 미세한 움직임과 얼굴의 미묘한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혜경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전달한다. 영화는 투박하고 답답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전하지만 끝내 명쾌한 답을 주지 않는다.

TIP: 전도연 연기

'투모로우랜드' : 상상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오직 선택 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세계 투모로우랜드를 배경으로 세상에 등 돌린 채 은둔하는 발명가 프랭크, 호기심 많은 소녀 케이시, 그리고 투모로우랜드의 최고 권력자 데이비드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재기 발랄한 상상력과 화려한 볼거리에 긴장감 넘치는 액션까지 더한다. 영화는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 10개가 넘는 도시와 90개 이상의 세트 등으로 환상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려냈다. 여기에 조지 클루니가 영화의 무게감을 실어 줬다.

TIP: 화려한 영상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 여성 관객의 우정 다지기 영화

실력파 여성 팝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가 대통령 생일파티 축하 공연에서 사고를 치면서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되자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월드 배틀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지난 2013년 개봉한 '피치 퍼펙트'의 후속작이다. 전작에 등장했던 얼굴들이 이번 작품에도 대거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귀에 익숙한 음악을 아카펠라 장르로 듣는 재미도 한 몫을 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성장담 이야기와 여성의 우정을 다뤄 남성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점이 약점이다.

TIP: 월드 배틀 마지막 무대

'차일드 44' : 원작의 힘을 이어 받다

범죄가 있을 수 없는 완벽한 국가에서 사라진 44명 아이들을 둘러싼 진실을 담은 추적 실화 스릴러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의 원작은 스릴러의 걸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전세계 독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작가 톰 롭 스미스가 2008년 발표한 첫 장편이다. 할리우드의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았으며, 톰 하디, 게리 올드만, 조엘 킨나만 등이 합류해 원작이 그려낸 스릴러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TIP: 톰 하디의 변신

'적도' : 홍콩 느와르의 부활 신호탄?

도난 당한 한국의 핵폭발 장치를 되찾기 위한 한국 중국 홍콩의 위험한 동맹을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무간도' 이후 침체된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도모하는 야심이 돋보이는 영화다. 기존 홍콩 느와르의 계보를 이어받으면서도 한중을 아우르는 아시아 권역으로 첩보전의 무대를 확장한다. 지진희, 최시원을 필두로 한중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하지만 국내 배우들이 소화하는 문어투 대사와 통속적인 전개는 아쉬움을 남긴다.

TIP : 속편을 예고하는 결말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스틸]

이번 주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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