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호관찰소 '주민친화 프로그램' 성과

박상수 2015. 5.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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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신축 반대 주민들 27일 바비큐파티 마련4년 전부터 경로당 청소, 동네가게 이용 등 효과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보호관찰소 신축을 놓고 반대했던 주민들이 보호관찰소가 지역사회와 함께한 노력에 감동해 20여년만에 화합의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26일 목포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목포시 삼향동 주민들이 27일 오후 6시 목포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소 전직원 20여명을 초청해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행사에는 삼향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부녀회, 통장단, 시의원 등 8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직접 준비한 돼지 바비큐파티를 열고, 보호관찰소에 감사패와 숨은 공로직원에게는 '명예 삼향동주민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삼향동 주민들과 보호관찰소의 감정의 골은 2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민들은 보호관찰소가 신축할 당시 기피시설에 대한 반감으로 한달 이상에 걸쳐 격렬한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주민들은 보호관찰소와 갈등 속에서 지내오다 지난 4년전부터 이 기관에서 시행한 주민친화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보호관찰소는 경로당 청소, 자연재해시 사회봉사자 우선 투입, 주말농장 조성사업 지원, CC-TV설치, 주차장 조성 및 무료개방, 동네가게 이용 등을 실시했다.

삼향동 주민들은 보호관찰소의 노력에 고마움의 표시로 직원 격려잔치를 베풀고, 앞으로도 상생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기피기관간 갈등해결의 모범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날 한마당 잔치에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을 당시인 20년전 재직했던 초대소장과 주민친화노력을 전개한 이전 소장이 참석해 주민들과 화해의 악수를 나눌 예정이다.

목포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음식준비 등 모든 행사진행을 자발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내년부터는 번갈아가면서 마을잔치 한마당을 개최해 주민과 보호관찰소의 불신을 해소하고 서로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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