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건조한 날씨 속 전국 화재 잇따라..한강서 변사체 발견도

김예지 2015. 5.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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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석가탄신일을 앞둔 연휴에 사찰과 야산에서 불이 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한강에서 남성 변사체가 잇따라 떠오르는 사건도 일어났다.

◇건조주의보 속 산불…사찰서도 불

지난 23일 오후 7시39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죽림사에서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죽림사 안에 주민들이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신각 일부가 불에 탔다. 대웅전 등 사찰 내 문화재에는 피해가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스님 등이 함께 진화작업을 벌였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와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2시45분께 삼척시 근덕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임야 0.15㏊를 태우고 오후 4시8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공장에서도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44분께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한 전선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4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공장 5개 동 가운데 1개 동 1040㎡가 타 5억3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목격자 강모(39)씨는 "공장 야적장에서 일하던 중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13분께 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 내 한 건물 4층에 있는 안경도금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17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은 건물 내부 4238㎡ 등을 태워 3억5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당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1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이 불로 도금공장 안에 있던 화공약품이 잇따라 폭발해 공장 일대 도로가 한 때 전면 통제됐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화공약품 등 폭발성 물질이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진주서 길 건너다 차에 치여 숨져

24일 오전 3시10분께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청구제너스 앞 도로에서 상인동 방면으로 달리던 김모(47)씨의 택시가 무단횡단하던 김모(46)씨를 받았다.

이 사고로 도로를 건너던 김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김씨와 충돌한 후 택시가 가로등에 부딪히면서 택시기사 김씨가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남 진주시에서는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42분께 경남 진주시 초전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이모(52·여)씨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하모(46·여)씨도 경상을 입고 진주 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승용차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데 이어 길옆에 주차한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이씨를 치었다. 급발진 사고 같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강서 남성 변사체 잇따라 떠올라

24일 오후 2시10분께 서울 송파구 천호대교 북단 둔치 쪽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옷과 신발을 모두 착용한 상태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한강 정화작업을 하던 강동 해병대 인명구조대가 둔치 수풀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사망한 지 오래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남단 중간지점에서도 24살의 남성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에게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앞서 실종신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yej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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