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거장' 정경화, 美 NEC서 명예박사학위 받다

김미경 2015. 5. 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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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큰 고통 따르지만 행복 있어" 소감 전해17일 세계적 음악원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서 수여아마드 자말·러셀 셔먼 등 2인과 함께 전달 받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7일 미국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 조던홀에서 열린 144회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웃음짓고 있다(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이올린계의 거장’인 정경화가 미국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이하 NEC)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NEC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음악학교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역사기념물로 선정된 음악원이다.

21일 공연기획사 뮤직앤아트컴퍼니에 따르면 정경화는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NEC 조던홀에서 열린 144회 학위수여식에서 재즈 피아노의 전설 아마드 자말,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과 함께 명예박사학위(hon. D.M.)를 수여 받았다.

정경화는 “지금까지 오직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삶에만 전념해 온 것에 대해 인정을 받는 것 같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도 음악을 공부하고 터득해 나가는 중이다. 죽을 때까지 그래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에 완벽이 없다는 것을 오래 전에 깨달았지만, 그곳에 더 가까이 다다르기 위해 지독하게 파고들어왔다”며 “여기에는 큰 고통이 따르지만,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이 있다. 다른 분들도 음악과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 우승, 1970년 런던에서의 유럽무대 데뷔 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들과 협연을 펼쳐왔다. 1992년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 1995년 ‘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 가운데 클래식 연주자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5년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은퇴했지만 2010년 복귀해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정경화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줄리어드 음대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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