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머니] 저금리시대의 예·적금 금리재테크

2015. 5.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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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게 지속되고 있다. 여러 투자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몇몇 펀드나 CP상품에 투자하여 실패경험을 본 많은 사람들은 낮은 예금금리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확정금리 예금상품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어떤 금융사에서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이 나왔더라" 하는 정보는 반가운 정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좀 더 능동적으로 나선다면 특판금리 상품이 언제 나오는지 기다리지 않고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 예금이나 적금을 하러 금융회사에 가는 사람들은 주로 광고선전물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 또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찾아가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금융기관 몇 군데를 클릭하여 금리를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정보를 얻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한정된 정보내에서만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

이에 스마트한 시대에 안정된 자금운용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금리예적금 상품을 찾는 방법과 2015년부터 바뀐 제도에 따른 몇 가지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인터넷으로 은행연합회(www.kfb.or.kr), 상호저축은행 중앙회(www.fsb.or.kr), 새마을금고(www.kfcc.co.kr)을 검색해보자. 앞으로는 거래하지도 않는 각 금융기관사이트를 일일이 들어가서 보안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조회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진다. 이들 사이트에는 각 금융사별로 현재 예금과 적금금리들이 예치기간 별로 비교공시 되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금융사의 지점 및 연락처까지 나와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체크해 보아야 한다. 2015년부터 세금우대혜택제도가 변경되어 기존 세금우대저축과 생계형저축이 폐지되고 가입대상을 한정하여 비과세종합저축이 신설되었다. 기존 만 61세 거주자(단 2019년까지 매년 가입연령1세씩 상향),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국가유공상이자, 기초생활수급자, 고엽제후유증환자, 5.18민주화운동부상자들을 위해 비과세저축한도로 전금융기관 통합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예금자보호한도(원리금 포함 5천만원)를 초과한 예적금 상품을 고려한다면 금융사 연합회 사이트 경영공시란에 각 금융사별 재무상황이나 경영실적 등을 확인, 금융사의 안정성을 어림해 볼 수 있다.

가족명의로 분산예치를 하고자 한다면 차명거래금지법에 유의해야 한다. 생각없이 분산예치했다가 자칫 범법자로 몰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증여한도를 초과한 분산예치, 금융종합과세를 회피 또는 비과세한도혜택을 위해 분산예치하는 경우가 모두 이에 해당될 수 있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을 사용한다면 0.1%정도의 가산금리를 지급하고 이체시 수수료 혜택을 주는 금융사들도 많으니 적극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최근엔 각 금융사에서는 추가금리혜택을 주는 예금상품을 줄이는 반면 적금상품에 이벤트를 넣어 가산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을 늘리는 추세다. 그러나 단순히 적금가산금리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실제 적립금액에 대한 이율적용이므로 생각만큼 이자지급액에 큰 차이가 없다.

가령 12개월 적립상품 기준으로 월 10만원씩 불입하여 만기시에 이자를 받을 경우 연 0.1%의 금리차이는 75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를 위해 거리가 먼 금융사를 선택하는 거라면 한번쯤 비용과 시간측면에서 실리를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금이나 적금상품을 선택하여 가입하였다면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중도해지나 만기후 금리는 가입시 약정금리를 주지 않고 휠씬 낮은 금리를 적용하여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저금리시대의 꼼꼼한 상품선택은 이제 스마트시대의 현명한 고객에게 필수인 셈이다.

< 라이프팀 전문위원 박순민 >

<본 칼럼은 해당 매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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