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마이 밸런타인' 상상으로 탄생한 곡..상상연애도 나쁘지 않다"

2015. 5.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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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금준 기자]"뭐, 상상연애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정엽은 14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 앨범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쇼케이스에 참석해 "'마이 밸런타인'은 상상을 통해 완성된 곡"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랄하고 사랑스런 곡을 만들고 싶었다. 연애를 쉰 지가 조금 됐는데,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썼다"며 " 팝 재즈 느낌으로 멜로디 콘셉트로 발랄한 가사를 붙여봤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정엽. 사진=송재원 기자]

정엽은 가장 낭만적인 소재로 '회전목마'를 선택, 앨범 명을 '메리 고 라운드'로 지었다. 단 둘이 회전목마를 타게 되면 세상은 빨리 돌아가지만, 상대방과 나만 멈춰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정엽은 '회전목마'라는 마법의 공간에서 낭만적 상상을 마음껏 펼쳐냈다. 그는 여유와 여백을 배경으로 리듬과 선율에 재즈의 작법을 가미, '곡선의 미'를 표현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마이 밸런타인(My Valentine)'과 '아일랜드(Island)'로 밝고 따뜻한 곡과 슬픈 멜로디라는 상반된 매력으로 팬들을 만난다. 팬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겠다는 정엽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마이 밸런타인'은 정엽이 직접 연주한 인트로 기타가 인상적인 곡으로 달콤한 가사가 '왜 이제야 왔니'를 떠올리게 한다. 유니크노트가 편곡과 피아노 연주를 맡은 '아일랜드'는 보컬과 피아노만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나씽 베러(Nothing Better)'를 연상시킨다.

정규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외의 구성도 알차다. 정엽은 첫 번째 트랙 '마이 스타일(My Style)'을 필두로 '어 사우전드 마일스(A Thousand Miles)', '커튼 콜', '러브 이즈 타투(Love Is Tatoo)', '컴 위드 미 걸(Come With Me Girl)', '폴링 포 유(Fallin' For You)', '자장가' 등 총 10개의 트랙으로 자신의 세 번째 이야기를 완성했다.

특히 정엽의 새 앨범에는 화려한 조력자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재킷을 작업한 브라운아이드소울 동료인 나얼을 비롯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이종석, 그리고 피처링으로 정엽과 호흡을 맞춘 일본의 리사 오노(Lisa Ono), 가사에 도움을 준 피터 말릭(Peter Malick) 등이 힘을 보탰다.

한편 정엽은 15일 세 번째 정규 앨범 '메리 고 라운드'를 발매하고,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비 마이 밸런타인(Be My Valentine)'을 개최한다.

이금준 기자 music@heraldcorp.com
사진=송재원 기자 sun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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