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 한성필 'Vestige.. '
이재유기자 2015. 5. 10. 20:59
상단의 파노라마 사진은 북극 해안을 시원하게 보여주지만 이발소나 식당용 사진처럼 눈길을 오래 끌지 못한다. 하지만 작가는 왼편 붉은 네모가 그려진 산골짜기 일부만 확대해 작품으로 선보였다. 전체에서 공간적인 맥락이 끊기자 의미가 모호해졌다. 실재와 가상, 원본과 복제, 역사와 환경 같은 첨예하면서도 근원적인 주제를 다뤄온 한성필의 'Vestige of Time Ⅱ'다. 그 외에도 함께 찍었지만 작품이 못된 사진, 이 작품이 되기까지 고민의 흔적이 드러나는 자료도 함께 붙어 있다. 이 작업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진행하는 '아티스트 포트폴리오Ⅱ'전의 일환이다. 순수미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고명근·김기철·김영나·유근택·한성필·홍순명·홍승혜 등 작가 7명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예술가의 작업방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는 의도다. 6월5일까지 전시.
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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