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 축제장·유원지 '인산인해'
가정의 달인 5월 둘째 일요일은 10일 맑고 건조한 초여름 날씨 속에 전국 축제장과 유원지, 유명 산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들어 귀갓길 나들이 차량들이 몰려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 축제 '즐기며', 건강 '챙기고'
대전에서는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려 수많은 인파가 5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 아래를 걸으며 식물을 입체적으로 다듬어 놓은 토피어리를 감상했다.
허브·녹차·한방 약초탕으로 구성된 야외족욕체험장에서는 영상 41도의 100% 천연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쌓인 피로를 풀었다.
또 하나의 대전 대표축제인 '계족산 맨발축제'도 동시에 펼쳐져 2만여 명이 13㎞ 이어진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
나들이객들은 푸르른 자연과 어우러져 곳곳에서 진행된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감상하며 힐링했다.
경남 산청 황매산에서는 '제33회 황매산 풍년제 및 철쭉 큰잔치'가 열려 수만 명이 찾아 해발 800∼900m 부근에 있는 대규모 철쭉 군락지를 무대로 사진을 찍으며 소중을 추억을 만들었다.
'제15회 산청 한방약초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동의보감촌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일대에서는 지난 9일 개막한 '아카시아꽃 축제'가 이틀째 이어졌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대 역시 지난 1일 개막한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이날 폐막을 앞두고 마지막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크게 붐볐다.
◇ 신록의 5월…푸르른 산, 오색 인파 긴 꼬리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도 인파로 북적였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지역 산에 1만 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와 녹음이 짙어가는 산을 오르며 건강을 다졌다.
제주 한라산에서도 6000여 명이 신록의 푸르름을 즐겼으며 사려니숲길과 한라산 둘레길, 오름 등에도 화창한 주말을 즐기려는 등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덕유산, 모악산, 마이산 등 전북지역 유명산에도 봄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가 북적댔으며, 지리산 캠프장과 완주군 동상 캠프장에도 캠핑족 2천여 명이 찾아 쾌청한 날씨 속에 캠핑을 즐겼다.
◇ 서울행 고속도로 답답한 '가다 서다'
오후 들어 서울행 고속도로는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신탄진나들목,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입장휴게소∼안성분기점, 달래내 고개∼서초나들목 등에서 차량 속도가 시속 20∼30㎞에 그쳤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역시 당진나들목∼서평택나들목 21.3㎞에서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며 시속 20㎞ 안팎의 속도를 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여주나들목∼여주휴게소 9.6㎞와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증평나들목∼진천나들목 11.2㎞,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정안나들목∼풍세요금소 13.4㎞ 등에서도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체는 오후 6시께 절정을 이뤘다가 오후 10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유경 기자 vanil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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