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가던 한마을 노인 3명 참변..주말 안타까운사고 속출

2015. 5.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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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날씨'..경기강원권 건조주의보 속 화재도 잇따라

'메마른 날씨'…경기강원권 건조주의보 속 화재도 잇따라

(전국종합=연합뉴스) 가정의 달인 5월 두 번째 주말과 휴일 온천나들이 가던 같은 마을 노인 3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경기와 강원, 영남 등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랐다.

9일 오후 1시께 경남 창녕군 부곡면 수다리 앞 도로에서 노인 12명이 탄 승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운전자 김모(73)씨와 이 차에 타고 있던 이모(83), 김모(83·여)씨 등 3명이 숨지고 민모(86·여)씨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밀양시 청도면의 한마을에 사는 주민인 이들은 창녕 부곡온천으로 목욕하러 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

같은 날 낮 12시 25분께는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 터널 앞 구간에서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대형 콘크리트 말뚝 5개가 도로에 떨어졌다.

콘크리트 말뚝 5개 중 2개가 뒤따르던 승용차를 덮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34·여)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오후 3시 56분께는 전남 목포시 삼학도 인공수로에서 A(66·여)씨와 8살 여아 등 3명을 태운 카누가 전복돼 A씨 등이 물에 빠지자 이를 목격한 김모(57)씨가 현장에 있던 구명환을 던져 가까스로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일가족이 다치는 화재 사고도 발생했다. 9일 오후 6시 28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3층짜리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김모(34)씨 등 일가족 3명이 화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박모(49)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집(80㎡) 내부가 모두 불에 탔다.

또 10일 오전 4시25분께 강원 횡성군 우천면의 한 톱밥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조립식 창고 한 채와 보관 중이던 목재 200여t을 태우고 2시간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2억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자살과 투신사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10일 오전 7시 50분께 전남 광양시 마동 한 야산에서 A(48)씨가 목을 매 의식을 잃은 것을 A씨의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A씨는 숨졌다.

이보다 앞서 오전 5시 10분께는 청주시의 한 종합병원 4층에 입원 중이던 환자 A(63)씨가 이 병원 1층에 떨어져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 관계자가 발견해 응급처치했지만 숨졌다.

경찰은 신병을 비관한 A씨가 스스로 입원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력 사건도 발생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9일 부인의 내연남으로 의심한 5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남모(43·중국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끼어들기 한 차량을 전남 순천에서 여수까지 약 24㎞를 쫓아가며 보복운전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흉기 및 업무방해)로 A(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9일 오후 4시께는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빌라 옥상 창고에서 장묘업자가 보관하던 유골 20여 구를 집수리 인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장묘업자가 경제사정이 어려워 인천에서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빌라에 보관했던 유골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황봉규 김도윤 박철홍 김진방 이영주 박철홍 신민재 김형우 손상원)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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