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국부터 심야 편성까지..지상파 3사 금토 상륙작전

2015. 5.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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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각기 참신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으로 승부수

지상파 방송사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유선 방송 채널과 종합 편성 채널이 꽉 잡고 있던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 시간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능국 드라마부터 심야 드라마까지. 침체기에 맞서 전략적 모험을 택한 지상파 방송사의 행보를 짚어본다.

◇ KBS : 예능국표 드라마 '프로듀사'

KBS는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로 변화구를 던진다.

'프로듀사'의 출연진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배우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배우들 외에도, '프로듀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라는 점이다. 최고의 스타들과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하는 상황에서, 드라마국이 아닌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가 과연 어떤 결과물이 될 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프로듀사'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캐스팅 소식, 예능프로그램 스타일의 예고 영상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 MBC : 인터넷 방송을 TV로…'마이 리틀 텔레비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지난달 25일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일단 각 분야 유명인들이 1인 생방송하는 모습을 또 다시 방송으로 내보내는 포맷 자체가 신선했다. 여기에 이들이 네티즌과 다양한 방식으로 교감하는 순간들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출연자들은 제각기 자신 있는 콘텐츠를 내세워 생방송을 진행하고, 그 중 시청률 대결을 펼친다.

특히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 대표가 선보이는 갖가지 요리 비법들이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 SBS : '쿡방'(Cook+방송) 드라마 '심야식당'

SBS는 일본 만화 원작인 드라마 '심야식당'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심야식당'은 요리와 '먹방' 그리고 '힐링' 코드까지 다채롭게 어우러진 콘텐츠로, 일찌감치 영상화돼 성공을 거뒀다.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됐고, 한국에서 곧 영화도 개봉될 예정이다.

원작과 동일하게 자정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식당과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의 사연을 그려내며 주인공으로는 배우 김승우가 캐스팅됐다.

편성과 제작진 또한 파격적이다. '심야식당'은 작품 속 식당 개점 시간에 맞춰 오는 6월 토요일 자정 12시부터 한 회당 30분 씩, 1일 2회 방송된다.

연출은 드라마 쪽의 황인뢰 PD가, 집필은 예능 쪽의 최대웅 작가가 맡아 드라마와 예능 인재들이 손을 잡는다.

황인뢰 PD는 "30분 안에 하나의 에피소드가 완결되는 시리즈 형태가 한국 드라마의 포맷 개발에 있어 지경을 넓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먹방'과 '힐링'이라는 흥행코드와 더불어 원작의 장점까지 흡수한 한국만의 '심야식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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