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럽연합 탈퇴 현실화되나

이가은 2015. 5.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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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총선이 집권 보수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보수당이 2017년까지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강의영 기자입니다.

[기자]

초박빙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의 압승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선거 직후 '2017년까지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유럽에서 영국의 미래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영국이 하나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보수당 승리 배경에 야당인 노동당이 집권할 경우 분리 독립을 내건 스코틀랜드 국민당과 연립 정부가 탄생할 수 있다는 잉글랜드 지역의 불안감이 반영됐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분열을 막고, 고용을 늘려 경제를 되살리라는 게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이라는 겁니다.

집권 보수당은 영국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유럽연합 탈퇴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

유럽연합 협약에 포함된 이동의 자유라는 원칙 탓에 이민자를 제한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영국 내 일자리를 뺏긴다는 불만을 달래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내 여론조사에서도 2000년대 후반까지는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우선 유럽연합 탈퇴 카드를 무기로 EU 지도부와 협약 개정을 논의한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유럽연합 지도부는 핵심 원칙인 이동의 자유 원칙만큼은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한동안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의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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