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어 있는 4~5월에 수확하는 감귤도 있다 '카라향' 본격 출하

박미라 기자 2015. 5.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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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 있는 4∼5월에 열매를 수확하는 유일한 감귤 품종인 '카라향'이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재배농가 강시록씨가 최근 카라향 수확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강씨는 2010년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640㎡에 자라던 30∼40년생 조생온주를 모두 뽑아낸 뒤 카라향 1년생을 심었고 지난 2013년 처음 수확을 시작했다.

열매가 달린 남진해, 일명 카라향.

카라향 품질을 조사한 결과 당도는 13.5브릭스보다 높았고 산 함량은 1.1% 이하로,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약 8t을 수확할 예정이며 ㎏당 평균 4500원에 출하해 3600만원가량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라향은 대도시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으로 전량 출하된다.

카라향은 일본에서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국내에는 2008년에 도입됐다. 국내에서는 '남진해'라고 불리며 상품명은 '카라향'으로 유통되고 있다.

꽃이 피는 시기인 4∼5월에 열매를 수확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과일 무게는 130∼140g이며 모양은 약간 넓적한 원형이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약 10㏊에서 카라향을 재배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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