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일정 캘린더 꼼꼼히 체크.. 미리미리 대회 준비해라"

양진하 2015. 4. 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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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선배들이 말하는 학생부 비법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본인 관심 있는 분야부터 찾을 것

내신 준비와 비교과 철저히 분리… 수업ㆍ동아리 두 마리 토끼 잡아야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이제 '학교생활기록부'는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됐다. 최근 주요대학들은 학생부를 교과성적 위주로 반영하던 이전과 달리, 학생부에 구성된 10가지 항목을 상호 연관 지어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으므로 어느 항목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입시전문기업 메가스터디의 도움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올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경쟁력 있는 학생부 만드는 법'을 알아봤다.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배원우(서울대 경제학부 15학번) "일단 참여할 수 있는 대회는 다 참여했어요. 특히 경제학과 관련된 교내 활동은 빠지지 않고 다 했죠. 진로 활동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활동에 다방면으로 참여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자율 및 봉사활동은 특별한 활동을 하기보다 주어진 기회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좀더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교과를 준비할 때 특별한 활동, 남과 다른 활동, 스펙이 될 만한 활동을 하기 위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오히려 교내 활동 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취지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 선발'이기 때문이다. 교내활동에서 분명한 역할을 맡고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우선적으로

오혜정(서울대 심리학과 15학번) "비교과 활동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정말 관심이 있고 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찾아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내신 준비 기간에는 철저히 내신 공부하고 시험 후에는 좋아하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 하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비교과 활동과 내신 준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새내기 대학생이 된 선배들은 비교과 활동을 선택할 때 '어떤 활동이 입시에 도움이 될까?', '어떤 선배들이 있는 동아리가 좋을까?' 등 비교과 활동을 단순히 대입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즐거워야 할 비교과 활동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면 꾸준하게 활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내실 있는 비교과 활동을 위해서는 바쁜 고교생활 중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어 끝까지 즐겁게 임할 수 있는 활동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즐겁게 한 활동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진로와도 연결될 수 있다.

▦연간 학사일정을 미리 파악하라

신혜연(연세대 행정학과 15학번) "학기 초가 되면 학교에서 일년간의 학교 일정이 모두 쓰여진 달력을 주는데 교내 모든 대회 일정이 나와 있어요. 그 달력을 보고 어떤 대회가 있으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내가 참가할 대회를 결정하고 날짜를 보고 미리미리 준비했어요."

각 고교마다 경시대회, 토론대회 등 학생들을 위한 각종 교내 대회와 행사를 개최한다. 이 같은 교내 행사는 학기 초 공지되는 학사 일정을 보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합격수기에는 이러한 일정 중 자신에게 필요한 대회 및 행사를 미리 체크해두고 준비했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준비를 언제부터 시작할지 얼마나 준비할지를 생각해두면 시험 기간과 겹치지 않게 시간을 조율하여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고, 목표한 성과를 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내신준비와 비교과 활동 시간을 분리

이은희(서울대 정치외교학부 15학번)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자습실에 뛰어가야 할 때가 있을 만큼 비교과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수업시간엔 수업, 동아리 시간엔 동아리 활동에 온전히 집중했더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죠."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자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내신준비와 비교과 활동 시간을 철저히 분리해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집중했다는 점이다. 시험기간에는 내신준비에 시간을 집중 투자하고, 비교과 활동은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하는 것이 교과ㆍ비교과 모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즐겁게 비교과 활동을 하고 이를 동력으로 내신 준비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양진하기자 real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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