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 등 경기 4개 선거구 뜸해진 투표소(종합)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29일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성남중원 국회의원 1곳과 광명시라·의왕시가·평택시다 기초의원 3곳 등 경기지역 선거구 4곳에는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비는 잦아 들었지만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성남중원의 경우 서민층 유권자가 많다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듯 낮에는 유권자의 발길이 뜸해 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성남중원은 근무시간에 짬 내기 어려운 생계형 업종에서 일하는 유권자가 많아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며 "오후 3시 이후 투표인원이 뚝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곤 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출근길을 서두른 직장인과 노년층, 학생 등이 저마다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성남시 도촌동 여수초등학교에 마련된 제4투표소에서 남편과 함께 출근길에 투표한 이모(27·여)씨는 "후보들 면면은 잘 모르는데 선거공보에 적힌 공약을 보고 일할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김모(41)씨는 "최근 정세가 어수선해 정국을 제대로 보고 헤쳐나갈 수 있는 정당의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이곳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60대 남성은 "'성완종 리스트'가 불거지고 나서 여야 모두 일리 있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재보선이다 보니 아무래도 지역 현안보다는 현재 정국을 기준 삼아 투표했다"고 전했다.
전날 밤늦게까지 선거운동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는 오전 8시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 아튼빌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4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새누리당 신상진·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이에 앞서 24일 사전투표일에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다.
한편 성남 중원의 남녀 최고령자는 도촌동 거주 김모(103)씨와 성남동 거주 김모(111·여)씨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으로 거동이 쉽지 않은 탓인지 오후 4시 현재까지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 중원 57곳, 광명시라 26곳 등 경기지역 4개 선거구 113곳 투표소에서는 모두 차분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성남 중원이 22.6%로 서울 관악을 등 국회의원 선거구 4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국회의원 선거구 4곳의 평균 투표율은 26.5%다.
기초의원 선거구는 광명시라 13.7%, 의왕시가 13.8%, 평택시다 14.2%를 기록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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