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차트] MBC, '화정' '여자를 울려'로 시청률 반등 성공할까

2015. 4.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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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정예인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MBC가 내놓은 새 월화드라마 '화정' 탓에 월화드라마의 판도가 뒤집혔다. '화정'이 단 2회 만에 11.8% 시청률(이하 전국기준)로 1위에 오르면서 줄곧 정상 자리를 고수하던 SBS '풍문으로 들었소'(11.7%)를 0.1%포인트 차이로 밀어냈다. KBS2 '블러드'는 종영에 가까워지면서도 여전히 4.4%라는 낮은 시청률에 머물렀다.

수목드라마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막장'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학교폭력에 대해 가감 없이 다뤄 선정성 논란을 빚었던 MBC '앵그리맘'과 초감각을 지닌 소녀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 끌기에 나선 SBS '냄새를 보는 소녀'보다 약 5%포인트 높은 12.2%의 시청률 기록했다. '앵그리맘'은 7.3%를, '냄새를 보는 소녀'는 7.5%를 기록했다.

4월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해 수요일 예능프로그램은 결방했다. KBS2 '해피투게더3' 대신 영화 '마음이'가 특별 편성 됐고, SBS '자기야 백년손님' 대신 특집 다큐멘터리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이 대체 편성 됐다. 또 MBC '천생연분 리턴즈' 대신 재난특별기획 '기적의 조건'이 재방송 됐다.

이 날을 제외한 나머지 평일 예능프로그램에서는 MBC '나혼자 산다'가 7.7% 시청률로 1위에 올랐다. MBC '라디오스타'가 7.1%로 '나혼자 산다'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진부한 포맷,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SBS '룸메이트'는 결국 3.2%라는 시청률로 씁쓸한 종영을 맞이했다.

주말 예능의 강자는 역시 KBS2 '해피선데이'였다. '해피선데이'는 지난주 시청률 14.3%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인 16%를 기록하면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는 7.2%를, MBC '일밤'은 10.7%를 기록했다. 괄목할만한 성적은 '일밤'의 '복면가왕'이다. '복면가왕'은 새롭게 선보인지 3주 만에 9.4% 시청률로 꼴지 자리에서 탈출했다.

MBC와 SBS가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을 같은 날 첫 선을 보였다. KBS2 '파랑새의 집'이 27.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상태에서 두 작품의 시청률이 시선을 모았다. '여자를 울려'는 배우 김정은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벗어 던지고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연기한다는 덕분에 18.4%를 기록했지만,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5.5%라는 낮은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다.

◇ MBC 새 드라마, 시청률 사냥 나섰다

MBC 드라마가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퀄리티로 시청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새롭게 선보인 월화드라마 '화정'과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그 주인공. '화정'은 차승원, 이연희, 서강준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광해군이 살던 시대를 그려낸다는 것만으로도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고, '여자를 울려'는 아름다운 역할만 도맡아하던 김정은이 '아줌마' 연기를 한다고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던 작품이다.

'화정'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남다른 시작을 알렸다. '화정'은 광해(차승원 분)를 세자에서 내치려는 선조(박영규 분)가 광해가 왕위에 오르는 과정을 빠른 호흡으로 이어가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광해를 두고 충신인 이덕형(이성민 분)과 악인 이이첨(정웅인 분)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이야기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여자를 울려'는 '화정'처럼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말드라마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소재인 학교폭력을 다루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진지한 접근을 시도했다. 또 '여자를 울려'에 출연하는 모든 집안은 상처가 있는 것으로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대 형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장미빛 연인들'의 40%라는 높은 시청률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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