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반기 개국 'tvN2' 중장년층 목표채널? CJ 측 "장르와 목표시청층은 미정"

하경헌 기자 2015. 4. 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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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이 빠르면 올 하반기 두 번째 채널을 개국한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tvN2'의 연내 개국사실을 알렸다. 그 시기는 빠르면 8월 늦어도 연내가 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tvN 내부에서 현재 채널에 존속할 프로그램과 tvN2에 보낼 프로그램을 구분하고 있으며 인원에 대한 재배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tvN2의 콘텐츠는 '젊은 채널'을 지향하는 tvN과는 달리 중장년층 이상을 목표 시청층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N이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대에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이는 시청률 충성도가 높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될 만큼의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tvN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미생>, 예능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2049(20살부터 49살을 지칭) 시청자대에 확실히 각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vN2로 옮겨질 프로그램은 <곽승준의 쿨까당> <강용석의 고소한 19> <오마이갓> 등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드라마로는 <가족의 비밀>과 후속 <울지않는 새>처럼 아침에 방송되는 일일극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tvN2는 여기에 저녁 일일극 등 드라마를 확대 편성해 중장년층 이상 시청자를 잡는 종합채널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채널번호는 현재로서는 '스토리온'의 채널 변환과 새 채널 론칭 중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새 채널에서의 개국이 유력했지만 최근 폐지설이 제기된 스토리온을 tvN2로 변환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이미 tvN도 2006년 개국 당시 방송 중이던 'KMTV'를 변환해 개국했다. KMTV는 이후 tvN의 방송주체인 CJ E&M 측이 마술전문 채널 '매직TV'를 인수해 변환하면서 2007년 방송이 곧 재개됐다. 여성채널로 방송 중인 스토리온은 tvN의 콘텐츠 재방송 비율도 높아 채널변환의 위화감도 없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현재 tvN 콘텐츠를 나눌 새 채널의 이름들이 tvN 내부에서 모이고 있다"며 "스토리온은 개편을 통해 지난해 구조조정이 이뤄져 인력이 tvN 등 다른 채널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J E&M 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하반기를 목표로 스토리온 리뉴얼을 준비 중"이라면서 "채널 차별화를 위한 정체성 및 별도의 콘텐츠를 구상 중이지만 아직 목표 시청층이나 장르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토리온의 경우에는 제작, 마케팅 역량을 위해 tvN 조직에 지난해 흡수됐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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