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사람 잡네'.. 알톤 하이브리드자전거 '두 동강'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2015. 4.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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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 관련 모델 대체물량 확보에만 급급.. 즉각 사용중지 등 소비자안전 외면

[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알톤스포츠, 관련 모델 대체물량 확보에만 급급… 즉각 사용중지 등 소비자안전 외면]

가볍고 날렵해 하이브리드자전거 대명사로 손꼽히던 알톤스포츠 하이브리자전거가 프레임이 두 동강 나는 제조 결함이 드러나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 즉각적인 사용중단이나 다른 모델까지 확대하는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아 자전거 이용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MBC '경제매거진'의 '자전거의 속사정 2편, 위험한 자전거의 진실'이 관련 안전사고를 상세히 소개했지만 알톤스포츠 측은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모델의 즉각 사용중단 등의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방송에서는 관련 제품 프레임이 파손돼 자전거이용자가 라이딩 자세 그대로 주저앉아 부상을 입었다는 목격담 등 소비자들의 직간접적 증언이 잇따랐고, 전문가와 알톤스포츠 모두 제품 결함을 확인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제품은 하리브리드자전거인 'R7'과 '816RA' 두 모델이다"라고 한정한 뒤 "방송 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방송에서 결함을 인정한 두 제품의 즉각적인 사용중단과 다른 유사한 하이브리드자전거 모델까지 확장해 소비자 안전을 먼저 챙겨야 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리콜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상황이라 조금만 기달려 달라"면서 사태수습에만 급급한 눈치였다.

업계 관계자는 "프레임이 두 동강 나 소비자피해까지 접수된 상황에서 관련 모델들의 즉각적인 사용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같은 프레임을 적용한 다른 모델까지 사용중단을 공지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제매거진이 밝힌 4개 제조사 6개 하이브리드자전거 제품에 대한 비파괴 검사 결과, 알톤스포츠 제품 3종 모두가 용접 불량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프레임을 용접하는 과정에서 기포(공)가 생겨 프레임이 파손되는 것으로 진단했다.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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