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논란' 대부업체, 중개업체 끼면 무조건 '34.9%'

한영훈 기자 2015. 4. 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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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수의 대부업체들이 여전히 연 30%를 넘어서는 고금리를 적용해 눈총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대부업체 대출을 진행할 경우 예외 없이 법정 최고금리인 연 34.9%를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돼 서민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6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3개월 간 협회에 등록된 상위 23개 대부업체 중 무려 19곳이 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진행할 경우 법정최고금리인 연 34.9%를 최저금리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굿타이밍·넥스젠파이낸스·대산·동그라미·리드코프·머니라이프·바로크레디트·산와·스타크레디트·씨앤브이투자·아프로파이낸셜·액트캐쉬·에이원대부캐피탈·엘하비스트·원캐싱·조이크레디트·태강·태산·하트캐싱대부 등 19곳이 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진행할 경우 최저금리로 연 34.9%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에서 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실시하면 신용등급이 1등급이든 9등급이든 무관하게 연 34.9%의 고금리를 적용받게 되는 셈.

이외 미래크레디트·안전·테크메이트코리아대부 등도 법정최고금리에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연 34.8%를 최저금리로 적용하고 있었다.콜렉트대부의 경우 대부업체 중 이례적으로 최저금리를 연 29.9%로 적용하고 있었다. 다만 전체 대출자 중 99%이상이 연 33%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받아 역시 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법정 최고금리에 근접한 '고금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대부업체들은 중개업체를 통해 고객을 유치할 경우 5% 수준의 중개수수료를 지급한다. 이같은 수수료를 감안해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자연스레 연 34.9% 수준까지 뛰어오르게 되는 것.

이 가운데 문제가 되는 점은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진행하는 이들 대부분은 신용등급이 양호한 무직자 혹은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당장 눈앞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되자 고금리에 대한 별다른 경각심 없이 대부중개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대다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출을 받았다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신용유의자'로 전락하게 된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대부중개업체를 이용하는 이들 중 중개업체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신속성과 편의성만 보고 대출을 진행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대출을 진행하기 이전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자신의 신용등급을 정확히 파악한 뒤 은행, 캐피털 등 상위 금융권 위주로 대출을 진행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다수 대부업체는 최근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 3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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