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뒷다리살 수요 급증해 가격 65%나 상승..인기 비결은?

디지털뉴스팀 2015. 3.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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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퍽퍽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았던 돼지 뒷다리살과 등심에 대한 수요가 최근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2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1차 가공업체 2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추정한 올해 1월 기준 한돈 재고량은 3만3618t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7523t보다 10.4%(3905t) 줄었다. 돼지 뒷다리와 등심의 재고량이 지난 1월 1375t과 472t으로 지난해 1월 2044t과 685t에 비해 각각 32.7%(666t), 31.1%(213t) 급감한 영향이 컸다.

뒷다리와 등심은 가격도 크게 올라 지난 1월 뒷다리살 냉장육 1㎏당 평균 도매가격은 5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100원보다 64.5%(2000원)나 상승했다. 등심 냉장육 1㎏당 평균 도매가격도 6500원으로 1년 전의 4800원에 비해 35.4%(1700원)나 올랐다.

뒷다리살 김치전골 |사진제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반면 '국민 육류' 삼겹살과 목살의 재고는 1555t과 548t으로 지난해 1월의 1531t과 469t보다 각각 1.6%(24t), 16.8%(79t) 늘었다. 가격은 1만1000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돼지 뒷다리살과 등심의 수요가 증가한 것은 지방 섭취를 줄이려는 식문화 확산과 함께 경기불황으로 인해 삼겹살보다 저렴한 부위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겹살 편중에 벗어남에 따라 돼지 농가의 안정적 수입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나오는 반면 "저렴한 부위까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햄 등 육가공품 가격마저 올라 서민들의 밥상물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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