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돌아온 블랙코미디 뮤지컬 '유린타운'
아이비·최정원·김승대 등 출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블랙코미디 뮤지컬 '유린타운'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2001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해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뮤지컬이다. 참신한 소재와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 2002년 토니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주요 3개 부분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는 2002년 초연해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3년과 2005년 재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 뮤지컬이 5월 10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뮤지컬은 어찌 보면 파격적인 소재에서 출발한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한 마을. 유료 화장실 외 다른 곳에서 용변을 보는 자는 가차없이 체포돼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곳 '유린타운(Urine Town·오줌마을)'으로 가게 된다. 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무시무시한 현실 뒤에는 '유린 굿 컴퍼니'가 있다. 정부가 공인한 독점적 유료 급수 기업으로, 시민의 '용변권'을 장악하고 정치권과 결탁해 계속 요금을 인상한다. 이 안에서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지고 결국 '반란'을 일으킨다.
최소한의 권리와 자유조차 박탈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권력자들의 위선과 횡포, 물질만능주의 등 사회적 문제를 건드린다. 무거운 주제를 패러디와 풍자로 경쾌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랩, 가스펠, 재즈, 흑인영가, 컨트리 등 음악도 다채롭다.
가수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 김승대 등이 출연한다. 신예 연출 이재은이 연출을 맡는다.
공연은 5월 17일∼8월 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관람료는 4만∼10만원. 문의 ☎ 1544-1555.
kje@yna.co.kr
- ☞ 미군 다연장로켓포 1개 대대 동두천에 추가배치
- ☞ 주영 북한대사 "핵무기 발사 능력 갖췄다" 주장
- ☞ 류현진 어깨에 주사…부상자명단서 시즌 맞이할듯
- ☞ 미 플로리다주 '토끼멸종 미스터리'…범인은 버마왕뱀
- ☞ 단원고 교사·학생 집단 성관계 허위글 작성 '일베' 회원 실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 죽였다" 경찰에 자수한 뒤 숨진 30대 남성 | 연합뉴스
- 캐나다 최악 부녀자 연쇄살인마, 종신형 복역중 피습 사망 | 연합뉴스
- '1.3조원대 재산분할' 최태원, 확정되면 하루 이자 1.9억원 | 연합뉴스
- [OK!제보] "여자애라 머리 때려"…유명 고깃집 사장의 폭행과 협박 | 연합뉴스
- 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 검거…"장난삼아"(종합2보) | 연합뉴스
- '개인파산'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 이어 아파트도 경매 나와 | 연합뉴스
- '좋아요' 잘못 눌렀다가…독일 대학총장 해임 위기 | 연합뉴스
- 美 배우, 헤어진 여자친구 찾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 | 연합뉴스
-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 연합뉴스
- '파경설' 제니퍼 로페즈, 북미 콘서트 전면 취소…"가족과 휴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