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돌아온 블랙코미디 뮤지컬 '유린타운'

2015. 3. 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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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최정원·김승대 등 출연

아이비·최정원·김승대 등 출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블랙코미디 뮤지컬 '유린타운'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2001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해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뮤지컬이다. 참신한 소재와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 2002년 토니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주요 3개 부분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는 2002년 초연해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3년과 2005년 재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 뮤지컬이 5월 10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뮤지컬은 어찌 보면 파격적인 소재에서 출발한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한 마을. 유료 화장실 외 다른 곳에서 용변을 보는 자는 가차없이 체포돼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곳 '유린타운(Urine Town·오줌마을)'으로 가게 된다. 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무시무시한 현실 뒤에는 '유린 굿 컴퍼니'가 있다. 정부가 공인한 독점적 유료 급수 기업으로, 시민의 '용변권'을 장악하고 정치권과 결탁해 계속 요금을 인상한다. 이 안에서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지고 결국 '반란'을 일으킨다.

최소한의 권리와 자유조차 박탈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권력자들의 위선과 횡포, 물질만능주의 등 사회적 문제를 건드린다. 무거운 주제를 패러디와 풍자로 경쾌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랩, 가스펠, 재즈, 흑인영가, 컨트리 등 음악도 다채롭다.

가수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 김승대 등이 출연한다. 신예 연출 이재은이 연출을 맡는다.

공연은 5월 17일∼8월 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관람료는 4만∼10만원. 문의 ☎ 1544-1555.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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