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차여사' 이가령 '교통사고, 사망, 하차' 쌩뚱맞죠?

김지하 기자 2015. 3.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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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차여사 46회 이가령 사망 하차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불굴의 차여사' 이가령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망으로 하차할 예정이다. 다소 갑작스러워 보이지만 이는 기획 단계부터 예견된 상황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극본 박민정, 연출 오현창) 46회에서 오은지(이가령)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응급실로 실려갔다.

검사 후 의사는 "뇌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뇌관이 손상돼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 생명의 중추 역할인 뇌관이 손상된 건 더이상 생명 연장이 어렵다는 걸 말한다"라며 "무호흡 증상도 확인됐다. 회복 가능성이 없다. 뇌사 추정 상태이며 2주 안에 장기 기간 멈출 거다. 결국 심정지로 사망할 것"이라는 말로 사실상 사망을 선고했다.

지난 10일 이미 마지막 촬영을 마친 이가령은 이렇듯 사망을 통해 하차하게 됐다. 120회로 예정된 드라마가 절반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 주인공 격으로 여겨지던 이가령이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양한 추측이 일었다.

촬영장 내 불화설이 주요 했으며, 일부에서는 '불굴의 차여사' 판 '데스노트'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MBC 드라마국 관계자와 이가령의 소속사 모두 불화설을 일축했으며 이가령의 하차는 기획 의도상 예정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방송 관계자는 "'불굴의 차여사'는 지난 2011년 '불굴의 며느리'의 연출을 맡은 오현창 PD의 불굴시리즈 2탄"이라며 연장선상에 있는 스토리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여주인공 오영심(신애라)이 교통 사고로 남편(윤다훈)을 잃은 후 과부가 돼 시댁인 만월당에서 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면 '불굴의 차여사'는 예비사위 김지석(박윤재)이 오은지의 사망 후 차여사(김보연)의 가족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이 주요한 의도다. 이에 이가령의 하차는 불가피했다는 것.

'불굴의 차여사'는 이가령의 하차로 사실상 2막을 맞게 됐다. 이에 차여사 식구들과 김지석, 해외 파견 중인 남편 오기훈(신민수)을 대신에 시댁에 힘이 되고 있는 이윤희(하연주) 등이 펼칠 이야기에 시청자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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