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노선 변경 촉구'
2015. 3. 9. 13:26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 앞에서 충남 예산군 대흥면 주민들로 구성된 제2서해안고속도로(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변경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상경해 슬로시티 대흥과 광시 황새마을 등 지역 역사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노선변경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포스코건설 사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충남 예산 대흥면 주민들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예당 저수지와 우리나라 청동기 유물 발굴 유적지, 백제 부흥군의 최후 항전지인 임존성, 조선 초기의 관아 건축물인 대흥동헌, 조선 태종 때 설립된 대흥 향교, 의좋은 형제의 실존인물인 이순.이성만 형제의 우애비 등 보존이 필요한 문화유산 밀집지역이고 2009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충남 유일의 고장이며 지난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가 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한 곳인 대흥면에 고속도로가 통과한다면 국제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건설의 노선변경을 촉구했다. 2015.03.09.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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