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시설공단 11개월 기간제 채용 중단하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무기계약직 전환 공단에 촉구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의 한 지방자치단체 산하 시설관리공단이 무기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1개월짜리 기간제 노동자를 잇따라 신규 채용하자 노동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5일 인천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무기직 전환을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근무기간을 11개월로 정한 기간제 노동자들을 잇따라 채용했다.
이들 중 지난 1월 13명, 지난달 7명(23개월 근무자 3명 포함) 등 총 20명의 계약이 최근 두 달 사이 해지됐다.
공단은 최근 이들을 대신해 11개월 근무 조건으로 신규 채용하면서 '계약 만료 후 연장 불가'라는 조건을 달았다.
민주노총은 "신규 채용된 기간제 노동자 역시 11개월 뒤 내보내고 다시 신규 채용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공단에는 11개월 기간제 근로자 4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관제센터, 한중문화관 및 박물관, 국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 등에서 일한다.
민주노총은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중단하고 기간제 노동자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계획을 수립하라"고 공단 측에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1년 2년 이상 지속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son@yna.co.kr
- ☞ '입장에서 습격까지 단 4분'…손으로 쓴 이름표로 입장
- ☞ 김기종 지인 "김씨, 평소 자신을 독립운동가로 비유"
- ☞ 신인 아이돌그룹 멤버, 성폭행 혐의로 피소
- ☞ "사랑 아닌 성폭력" 여중생 법정진술중 북받쳐 통곡
- ☞ 세금으로 전역 앞둔 해병대원 백령도 관광 '논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대논란' 푸바오, 中 간지 2개월여만 12일 대중에 모습 공개 | 연합뉴스
- 호기심에, 모르고…휴가철 앞두고 '대마제품 주의보' | 연합뉴스
- 폭염 오는데…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 강남이 강북의 3배 | 연합뉴스
- 중고생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한 김포 클럽…결국 영업정지 | 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서 감전 사고…50대 작업자 사망(종합) | 연합뉴스
- 캄캄한 도로서 어두운 옷 입고 엎드린 사람 치어 숨지게 했다면 | 연합뉴스
- 이스라엘 구출 인질은 누구…울부짖으며 오토바이 끌려가던 여성 | 연합뉴스
- 허경영, 2034년까지 선거 못 나온다…선거법 유죄 확정 | 연합뉴스
- '세계유일' 명지대 바둑학과 없어지나…'폐과 무효' 가처분 기각 | 연합뉴스
- 식품업계도 '영웅시대'…임영웅 모델 업체들 효과 '톡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