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에릭스도자기 이오훈 대표 "원적외선 식기 효능, 직접 느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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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체험한다'는 이색 매장이 경남 통영에 들어섰다. 단순히 음식을 담아먹는 도자기를 체험한다는 이색 콘셉트가 눈에 띄는 이 매장은 에릭스도자기가 지난달 말 열었다.
이오훈 에릭스도자기 대표(52·사진)는 신제품 '힐링요'의 효능을 알리기 위해 체험숍을 오픈했다고 설명한다.
"힐링요만큼 많은 양의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제품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원적외선 방출량으로만 따진다면 기존 제품들은 힐링요 제품의 2~4% 수준이다. 건강한 도자기를 직접 체험해보지 않고 말로 설명할 길이 없어 체험숍을 열게 됐다."
에릭스도자기 체험숍은 통영 무전동에 있으며 주력제품인 강화도자기와 '힐링요' 시리즈를 소비자가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힐링요 시리즈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도자기로 에릭스도자기에 따르면 500도 기준 ㎡당 1만5000W의 강한 원적외선 방사에너지를 방출한다. 힐링요 고온찜질기의 경우 피부 5㎝까지 원적외선이 침투해 세포를 자극해 체온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처음 테이블웨어 중심이던 힐링요는 원적외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찜질기도 추가로 선보였다. 체험숍에서는 테이블웨어는 물론 목찜질기와 배찜질기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소 분해와 면역력 향상, 신진대사 기능 활성화 등에 도움을 준다.
이 대표는 원적외석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원적외선을 강조한 제품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유는 유해세균 제거와 모세혈관 확장 및 세포조직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며 "의료기기가 아닌 먹는 음식을 담는 식기나 찜질기에서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에 제품화를 결정했다"고 말한다.
힐링요는 196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 박사의 원리를 적용해 만든 제품이다. 힐링요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도자기 제품이지만 전자파 걱정 없이 원적외선만으로 조리를 할 수 있는 이유다.
에릭스도자기가 힐링요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잘 뭉쳐지지 않는 돌가루로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700도 이상 고온의 가마를 견딜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10년간 100억원을 투입했다고. 현재 힐링요는 1350도 가마에서 구워낼 만큼 고온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전까지 도자기는 물론 가마도 700도 이상 고온을 견디는 경우가 국내에 전무했다니 이 대표가 10년이라는 세월을 개발에 투자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제품 구상을 하고 가마를 개발하는 데만 5년이 걸렸다. 그 가마조차 제대로 된 원적외선 도자기를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또다시 3년간 재설계를 거쳤다."
제품 개발 후 디자인적인 면도 신경을 썼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인 클라우디오 벨리니가 힐링요의 디자인에 참여한 것.
이 대표에게 힐링요는 끝이 아니다. 그는 우선 10년의 노력이 담긴 산물 힐링요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힐링요를 능가하는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데 또다시 남은 10년, 20년의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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