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마녀' 고주원, 한지혜 복수 대신 응징하고 죽나? '불쌍'

뉴스엔 2015. 3. 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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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원이 '전설의마녀' 38회에서 자폭으로 부친 박근형 악행을 응징한 후 실신에 이르며 비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3월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38회(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에서 마도현(고주원 분)은 문수인(한지혜 분)의 부탁에 따라 남우석(하석진 분)의 누명을 벗겼다.

마도현은 남우석이 갑자기 비자금 조성 및 공금 횡령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게 되자 상황에 의문을 품었고 여동생 마주희(김윤서 분)와 아내 문수인의 반응을 통해 부친 마태산(박근형 분)이 2년 전 죄 없는 문수인을 감옥에 보낸 것과 똑같이 남우석에게 누명을 씌운 사실을 알았다.

이어 마도현은 차앵란(전인화 분)을 통해 30년 전 과거사까지 전해 들었다. 마태산이 남우석 부친을 방화 살인 후 남우석 모친 심복녀(고두심 분)에게 누명을 씌워 30년간 감옥에서 복역하게 한 사실을 안 것. 마도현은 부친의 악행에 절망했고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런 마도현에게 문수인은 무릎까지 꿇고 눈물로 남우석의 누명을 벗겨 달라 애원했고, 마태산은 끝까지 뻔뻔한 태도로 "모든 게 전쟁고아로 자란 나와 달리 너에게 신화그룹을 물려주기 위한 일이었다"고 제 악행을 합리화해 더한 죄책감을 안겼다. 절망한 마도현은 "이럴 줄 알았으면 깨어나지 말 걸 그랬다"며 2년 만에 의식을 찾은 일을 후회했다.

결국 이날 '전설의 마녀' 38회 방송말미 마도현은 남우석의 누명을 벗겨줄 모든 증거를 수집해 검찰에 자진 출두하며 모든 일을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 자폭하는 길을 택했다. 마도현이 부친 마태산이 저지른 악행의 죗값을 스스로 치를 작정한 것. 마도현의 결정에 마태산은 실신해 버렸다.

여기에 검찰조사를 받던 마도현 역시 실신하며 비극적 분위기를 더했다. 헬기사고로 2년간 식물인간으로 지내다가 겨우 의식을 찾은 마도현이 아내 문수인의 변심에 의해 부친 마태산의 악행으로 큰 상처를 입고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다시금 의식을 잃으며 더한 비극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어제까지만 해도 도현이가 미웠는데 오늘은 또 불쌍하다" "결국 도현이는 수인이 복수 대신하라고 살렸다가 다시 죽이는 건가" "결과적으로는 도현이가 제일 불쌍한 놈이 됐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전설의마녀' 38회 고주원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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