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서울시내 고궁나들이, 허기 달랠 맛집은

최석환 기자 2015. 2. 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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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설 차례를 지낸 후 가족들과 나선 서울 광화문 일대 고궁나들이. 한참을 구경하다보면 슬슬 허기가 밀려오지만 막상 문을 연 식당이 없어 당혹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연휴 기간에 갈 수 있는 경복궁과 덕수궁, 창경궁 근처 맛집을 찾아보자.

먼저 뜨끈한 국물을 맛보고 싶다면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백송(02-736-3565)'을 추천한다. 갈비찜과 수육도 맛볼 수 있지만, 쇠뼈과 고기를 푹 끓여 내온 설렁탕과 곰탕이 괜찮다. 1980년대 초반 문을 연 이후 경복궁 근처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 중 하나다. 백송 인근엔 삼계탕으로 유명한 토속촌(02-737-7444)도 있다. 평소에도 줄 서서 먹는 집으로 알려진 맛집으로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오골삼계탕과 옻계탕이 별미다. 두 집 모두 연휴 기간에 쉬지 않는다.

걸어서 삼청동 일대를 돌아봤다면 설 당일에도 문을 여는 청수정(02-738-8288)과 복정식당(02-734-8882)에 들러보자. 청수정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각종 밑반찬이 나오는 홍합밥 정식이 대표선수다. 홍합을 넣은 비빔밥과 도시락은 물론 산채비빔밥도 맛있다. 1층과 2층으로 이뤄진 복정식당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 한식당이다. 메뉴 고민없이 고추장 양념의 돼지불고기와 신선한 쌈을 즐길 수 있는 '제육 고추장 불고기 쌈밥정식'과 냉녹차밥이나 누룽지와 함께 보리굴비찜이 나오는 '보리굴비정식'을 시키면 된다. 밥이 싫다면 녹두빈대떡과 이북식으로 끓인 온면을 담아낸 세트도 맛볼 수 있다.

중국요리가 먹고 싶다면 세종문화회관 뒷편 골목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동성각(02-735-0107)으로 가면 된다. 자장면과 짬뽕 등 기본 음식을 물론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도 일품이다. 특히 입담 좋은 사장님의 노하우가 응축된 '면보샤'는 꼭 맛봐야 한다. 기름기 없는 식빵 사이에 관자와 새우, 복을 갈아 넣은 이 요리는 탱탱하고 깔끔하고 바싹한 식감이 독특하다. 어른들과 모시고 왔다면 덕수궁 근처에 있는 콩두(02-722-7002)를 권할만 하다.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분위기있는 식사가 가능하며, 보리굴비와 손두스테이크, 전복밥, 꽃게탕, 흑돼지 어깨살구이와 보쌈, 은대구구이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든 웰빙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 3~7만원대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무교동에 있는 남포면옥도 빼놓을 수 없는 맛집 중 하나다. 고기와 만두, 전 등을 넣고 끓이는 어복쟁반과 평양식 냉면을 맛볼 수 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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