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복면가왕' 아이돌 편견 깬 EXID 솔지, 데뷔 10년차 내공

강지애 기자 2015. 2. 1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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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김예원 EXID 솔지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설특집으로 꾸며진 '복면가왕'이 시청자들의 귀와 재미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가면을 쓴 8인이 경연자들의 가창력은 두말할 나위 없었으며, 편견과 선입견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는지 일깨워주는 자리였다.

18일 저녁 방송된 MBC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특수 가면을 쓴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8인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복면가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가면을 쓴 8인의 경연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 가창력을 뽐냈다. 이에 연예인 판정단들은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경연자들의 노래를 평가할 수 있었고, 정체 또한 베일에 가려있기에 좀 더 과감하고 거침없는 독설이 오가기도 했다.

특히 가면을 쓴 케이윌과 두 번째 대결을 펼친 이덕진에게는 혹평이 쏟아져 재미를 더했다. 김형석 작곡가는 가면을 쓴 이덕진에게 "로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지만, 사실 이덕진은 '내가 아는 한 가지'를 부른 원조 '테리우스'란 별명을 지닌 로커였던 것.

이에 김형석은 이덕진의 얼굴이 공개되자 얼굴을 붉혔고 "내가 작곡만 너무 오래했나 보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덕진 또한 "'복면가왕'을 계기로 지금 활동 중인 밴드가 알려지길 바랐는데 1라운드에서 탈락해 걱정이다"고 장난 섞인 푸념을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복면가왕'에서 그 동안 들을 수 없던 색다른 창법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홍진영은 '애인 있어요'부터 '별 짓 다해봤는데' 등 발라드곡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고, 특유의 애교와 앙탈까지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복면가왕'의 주인공은 준우승을 차지한 배우 김예원과 최종 우승을 거머쥔 걸그룹 EXID의 솔지였다. 깃털 달린 오렌지란 가명으로 무대에 오른 김예원은 가수 이선희의 '인연'을 불렀고, 자체검열 모자이크란 가명으로 무대에 오른 솔지는 가수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선곡해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결국 '복면가왕'의 우승자는 자체검열 모자이크란 가명을 쓴 솔지가 차지했고, 이 과정에서 깃털 달린 오렌지가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원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자체검열 모자이크였던 EXID 솔지까지 모두 공개됐다. 솔지는 "오랜 시간 노래한 게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오늘 정말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복면가왕'을 통해 10년차 가수임을 밝힌 솔지는 "노래로만 대결을 한 것이고,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돼 정말 감사 드린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노래한 것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10년 간 가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솔지의 내공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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