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치면 후회할거다"..경부고속도로 최고의 맛 8

스타일 2015. 2. 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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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획 - 테이스티 하이웨이<1>] '안성국밥' '한우빠금된장찌개' 등 인기 메뉴 수두룩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편집자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이다. 전국 고속도로는 고향을 향하는 수많은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오랜만에 만날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려보지만 몇시간째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차 안은 답답하기만 하다. 이럴 때 '고속도로 휴게소' 속 숨은 맛집을 찾아보자. 경부·호남·영동·서해안 고속도로의 휴게소별 '진미'를 소개한다.

[[설 기획 - 테이스티 하이웨이<1>] '안성국밥' '한우빠금된장찌개' 등 인기 메뉴 수두룩]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길이 416km의 경부고속도로. 안성 천안 대구 칠곡 등 지역 특색이 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한 곳들이 즐비하다. 맛을 즐기는 식도락가들이 그냥 지나치기 아쉬울 정도다. 고향 가는 길, 그냥 지나치면 후회할 휴게소 음식 8가지를 소개한다.

1. 평범한 비주얼 속 자꾸 생각나는 면발…기흥 휴게소(하행)의 '향천우동'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새방앗간처럼 들른다 해도 과언이 아닌 기흥 휴게소. 맛 블로거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향천우동'이 여기에 있다. 비주얼은 여타 우동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수타면이 우동 전문점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다는 평이 다수다. 직접 수타로 뽑아낸 쫄깃한 면발과 매장에서 직접 끓이는 국물이 맛의 비결. 이곳에 자주 들르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명품 우동'으로 꼽힐 정도라고. 가격은 4500원.

2. 자극적이지 않은 전통의 맛…안성 휴게소(하행)의 '안성국밥'

안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답게 우직한 이름의 '안성국밥'. 밥맛이 뛰어나다고 소문난 안성쌀로 만든 공기밥, 한우뼈로 우려낸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성인 남자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양이다. 특히 콩나물, 무, 배추 등 각종 나물과 고기 등 건더기가 꽤 실해 '휴게소 음식 맞아?'라고 되물을 정도다. 함께 나오는 고추 무침 등의 반찬은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질 정도로 맛이 좋으며 후식으로 귤까지 덤으로 얹어주는 센스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지난 한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휴게소 식사 메뉴 2위에 올랐다. 안성국밥을 먹으려고 일부러 경부고속도로를 타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까지 있다. 가격은 7000원.

3. 한우와 빠금장의 절묘한 조화…망향 휴게소(하행)의 '한우빠금된장찌개'

망향 휴게소 '한우빠금된장찌개'의 전신(?)은 '버섯빠금된장찌개'다. 과거 '1박2일'에 방영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여기에 한우 차돌박이를 첨가해 맛의 질을 높여 '한우빠금된장찌개'로 재탄생했다. 빠금장은 천안의 특산물로 이 지역에서 많이 만들어 먹던 된장이다. 메주를 빻아 소금, 고추가루, 고추씨가루, 물을 넣어 반죽을 만든 후 숙성시켜 만든다. 묽은 된장국 같으면서도 찌개 같은 진한 맛을 낸다. 청국장의 역한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 가격은 6500원.

4. 말끔한 국물과 담백한 순대…천안 휴게소(상행)의 '병천순대국밥'

병천 순대는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오일장인 '병천장'에서 팔던 장터 음식에서 유래됐다. 일반 순대와 다르게 소나 돼지 내장에 양배추와 선지를 넣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살린 것이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 천안의 명물 병천 순대의 맛이 궁금하다면 천안 휴게소에서 '병천순대국밥'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말끔한 국물이 일품인 국밥 안에 병천 순대와 각종 고기로 가득하다. 지역내 국밥집 보다 못하다는 평도 있으나 휴게소 음식 치고 훌륭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가격은 6500원.

5. 맑은 국물 부드러운 육질…죽암휴게소(하행)의 '죽암왕갈비탕'

호주산 송아지갈비를 이용해 식감이 부드럽고 연하다. 갈비 특유의 잡내가 없고 고기가 큼직하고 양도 푸짐하다. 죽암휴게소에서 자체 레시피를 개발해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협회로부터 자체코드를 부여받은 이곳의 대표 상품이다. '죽암왕갈비탕'을 먹기 위해 일부러 죽암휴게소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이곳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과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 최근 품질을 향상하며 가격도 올린 만큼 맛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가격은 1만원.

6. 한입에 몸보신 되는 '착한 음식'…옥천휴게소(상행)의 '한방닭곰탕'

'먹거리 X파일'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착한음식으로 선정됐다. 푸짐한 닭살, 한방약재가 베인 국물이 특징이다. 그날 바로 잡은 닭을 푹 삶고 살만 발라 육수에 한번 더 끓인다. 맛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청결하다는 평이 눈길을 끈다. 인삼에 대추 등 한방 재료가 꽤 많이 들어 있어 휴게소 식당과 어울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메뉴라는 평이 다수. 한약 냄새가 솔솔 풍기고 한입 먹으면 몸보신이 되는 듯하다는 '간증' 후기도 많다. 가격은 7000원.

7. 단돈 만원으로 정식을…금강휴게소(하행)의 '도리뱅뱅정식'

민물 생선인 피라미를 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튀긴 후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을 발라 비린 맛이 없고 고소하다. 위에 얹어져 나오는 양파와 마늘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피라미의 바삭거림을 살리기 위해 두 번 튀겨냈다. 무엇보다 단돈 만원에 푸짐한 반찬까지 포함된 정식을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피라미를 둥글게 나열해서 붙은 이름이 재미까지 선사한다. 가격은 1만원.

8. 직접 담근 된장과 반찬 골라먹는 재미까지…칠곡휴게소(하행)의 '한우된장찌개'

칠곡휴게소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뷔페처럼 세팅된 자율식당 시스템에 먼저 놀랄 것. 계산대에서 메뉴를 정해 음식값을 먼저 지불하는 여타 휴게소 식당과 달리 이곳은 각각 가격이 매겨진 반찬과 찌개 등을 트레이에 담아 마지막에 총액을 계산한다. 1000원, 2000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반찬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곳의 별미인 '한우된장찌개'는 직접 담근 된장과 소고기 토시살을 넣어 맛과 정성이 느껴진다. 본래 이름은 '찌글이된장찌개'였으나 한우를 첨가하고 맛을 향상시켰다. 가격은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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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M 배영윤 기자 young25@mt.co.kr,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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