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 주말 전북, 사건·사고로 얼룩

김종효 2015. 2. 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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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종효 기자 = 설 명절을 앞 둔 2월의 세번째 주말, 전북의 날씨는 비교적 포근했지만 각종 사건·사고로 얼루지고 말았다.

특히 주말에 일어난 4건의 주요 사건·사고 중 정읍에서만 3건이 발생해 지역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지난 14일 오전 5시께 정읍 예술회관 앞 노상에서는 귀가 중이던 여성이 납치·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다.

정읍에 연고가 있는 A(44·서울)씨가 B(31)씨를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뒤 김제까지 갔다가 B씨의 '살려 달라'는 애원에 정읍으로 돌아오던 중 납치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검문검색을 벌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청테이프로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안면부를 심하게 구타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30분, 정읍시 상동의 한 상점에서는 채무관계로 괴로워하던 40대 업주가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린 뒤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

업주는 2~3도 화상을 입고 대전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은 최초 집기 등에서 불이 옮겨붙어 업주가 화상을 입은 것이 아니고 업주의 몸에 불이 먼저 붙은 후 집기 등에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평소 채무관계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상점 주변인들의 말에 따라 업주가 스스로 분신을 시도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읍에서의 사건·사고는 일요일인 15일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40분께 정읍시 영원면 주촌마을 인근의 고부천 제방공사 현장에서 공사 중이던 아스콘포장용 롤러차량이 미끄러지며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쳐 정읍아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산에서도 이보다 앞선 오전 7시께 60대 덤프트럭 운전사가 경사로에서 덤프트럭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군산시 경장동 한 모텔 앞 공터주차장 경사로에서 15t 덤프트럭이 앞으로 밀리면서 마주보고 주차돼 있던 또 다른 15t트럭과 충돌, 밀려 내려오던 덤프트럭 운전사가 차량 사이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차량에 시동을 켜고 잠시 차량 유리창에 낀 서리를 닦다 갑자기 움직인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seun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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