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황토방 제작, 11톤 무게와 40도 고온 견뎌야하는 '극한직업'

뉴스엔 2015. 2. 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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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황토방 제작 과정이 공개됐다.

2월 11일 방송된 EBS '극한 직업'에선 이동식황토방 제작을 위해 땀흘리는 이들을 소개했다.

'11톤 무게, 40℃의 고온을 견디며 숨 쉬는 집을 만들다'는 말로 설명되는 이동식 황토방은 살아 숨 쉬는 흙, 황토를 이용해 제작된다.

황토는 자연 습도 조절과 단열 효과가 뛰어나 현대인의 건축 자재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 공장에는 수십 톤에 달하는 구들돌이 쌓여 있고 한쪽엔 고운 황토 수백 킬로그램이 수북하다. 이곳은 그 옛날 시골집 황토방을 이동식 주택에 접목해 '이동식 황토방'을 만드는 곳이다.

이동식 황토방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 기술은 구들장을 놓는 일이다. 구들을 놓는 첫 번째 단계는 20kg이 넘는 벽돌로 고래(불길이 지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집 한 채에 무려 2톤이 넘는 구들돌이 사용된다.

돌을 옮기고 조립하면서 구들장이 완성되면 그 위로 손수 체에 거른 황토를 바른다. 이 역시 끊임없는 인내의 과정이다. 바르고 말리기를 4, 5번이나 반복해야 한다. 연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작은 틈새까지 막기 위해서다. 불길을 확인하기 위해 작업 기간 내내 아궁이에는 불을 때야만 한다.

최고 70도까지 치솟는 황토방 내부. 방바닥에서 올라오는 수증기 열기는 발을 디딜 수 없을 만큼 뜨겁다. 바닥과 벽면엔 황토가 들어가지만 지붕 서까래에는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가 쓰인다.

이 때문에 공장에는 온종일 흙가루와 톱밥, 대리석에서 나오는 돌가루가 자욱하다. 그러나 이런 묵묵한 땀의 결실을 통해 집은 점점 더 그 형태를 갖춰간다.

눈이 새하얗게 쌓인 강원도의 한 지역. 공장에서 제작한 이동식 황토방을 현장에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눈 내린 다음 날이라 땅이 얼어 설치가 쉽지만은 않다. 기중기가 들어오고 나가기를 수차례, 그동안 애써 지은 집이 상할까 싶어 작업 현장엔 긴장이 흐른다.

다시 돌아온 공장에는 이동식 황토방 제작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다. 철골 구조물 하나하나 길이에 맞춰 재단이 이루어지고 집을 짓는데 사용되는 흙과 나무는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서 건축자재가 된다. 집의 구조를 짜는 것부터 구들을 놓고 벽면과 지붕을 세우는 일까지 모든 것은 100% 수작업이다. 손이 가는 일이 많다 보니 작업자는 쉴 틈이 없다.

내부 황토 작업은 수십 년의 경력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연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5겹의 황토를 발라야 한다. 바르고 말리는 것을 반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보름. 연기가 새어 나올 틈새가 없도록 꼼꼼히 황토를 발라 마감한다. 아랫목에는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반신 욕조를 설치한다. 드디어 완성된 황토방을 설치하는 날.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다.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길이 유난히 좁아 트럭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 마무리 작업까지도 작업자에게는 긴장의 연속이다. 무게 11톤에 달하는 이동식 황토방은 과연 무사히 설치될 수 있을까.

건강하고 안전한 집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사람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지는 이동식 황토방의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사진=EBS '극한직업' 이동식황토방)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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