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도입 1년..여전히 '반쪽 주소'
[앵커]
도로와 건물에 이름과 번호를 붙인 '도로명 주소' 제도가 시행된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실생활 활용이 낮고 혼란스러워 아직 '반쪽 주소'에 그치고 있습니다.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퀵서비스 업체 홈페이지.
배달을 신청하려는데 도로명 주소 입력이 안됩니다.
< A퀵서비스 업체 상담사> "이게 보니깐 구주소로는 (검색)하시면 나오는데 죄송하지만 인터넷에 치면 주소가 나오잖아요. 그렇게 (찾아서) 입력해주셔야…"
이번엔 한 유명 인터넷 쇼핑몰.
주소를 입력하려는데 마찬가지로 옛 주소만 입력 가능합니다.
정부가 수천억원을 들인 도로명주소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낯설기만 한 것이 현실입니다.
<함봉구 / 의정부시 밀랍동> "솔직히 도로명주소는 찾기 힘들어서 지번 주소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로명주소는 애초 토지나 도로가 아닌 건축물에만 적용돼 임시가건물이 많은 농가 지역의 혼선도 적지 않습니다.
<도로명주소 도움센터 관계자> "건축물에 부여되는 것이 도로명주소라서요. 건축물이 없으면 토지는 지번주소로 현재 다 사용하고 있거든요. "
올해 8월부터 기존 6자리에서 5자리로 우편번호제도가 바뀌면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도로명주소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장담하고 있습니다.
<정종섭 / 행정안전부 장관> "외국에는 일반화 돼있는데 기능적으로 봤을때 아주 편리한 방식으로 바꾸는데…"
하지만 국민 실생활과 겉도는 도로명주소 제도에 대한 홍보와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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