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학/운동중도탈락 청소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취득 통해 새 길 찾아

[뉴미디어팀]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청흥, 청소년 직업 및 진로 탐색 돕는 드림짐 프로젝트 운영

서울 지역의 고등학교 운동선수 가운데 선수 활동을 포기한 학생은 1학년이 20.8%, 2학년이 18%, 3학년이 44.4%에 달한다. 그러나 이처럼 운동을 중도에 포기하게 된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운동 중 힘든 훈련이나 선배와의 불화, 예기치 못한 부상 등으로 학생운동선수를 중단한 청소년들을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청흥(이하 청흥)이다.

청흥은 국내 최초로 비진학청소년 및 학생운동선수를 중도에 그만두게 된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다. 영리추구보다는 위기 청소년들의 건전한 자립을 우선시하며, 운동 중도탈락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지도자 양성프로그램인 ‘드림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짐 프로젝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restart 스포츠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드림짐 프로젝트의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은 ‘꿈의 재발견’ 단계부터 시작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업적성검사를 실시해 진로탐색을 돕고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취득 후 지도자 활동까지 지원한다.

청소년들은 해당 과정을 통해 개인 심리와 운동능력을 검사해 개개인에 맞는 훈련을 진행한다.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 운동 기술의 이해 및 운동 종목별 이론, 교수 방법들을 교육받고 공부 모임도 만들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까지 길러주고 있다.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은 수영지도자반, 웨이트트레이너반, 필라테스지도자반 아쿠아로빅지도자반까지 총 4과목이 개설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각자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반을 선택할 수 있게 돕는다.

청흥의 드림짐 프로젝트를 이수하고 있는 한 학생은 “선배들의 이유 없는 폭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포기하게 됐었다”며 “다시는 운동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청흥의 교육과정을 통해 생활체육지도자라는 꿈을 갖게 됐고, 현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청흥은 정신건강증진체육과정의 일환으로 청흥 마인드케어운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아동, 청소년기에 겪고 있는 각종 정서장애 및 우울증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운동 및 상담 프로그램이다.

교육 이수 후, 학생들의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청흥은 생활체육지도자 에이전트를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에이전시 청흥의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스포츠 시설과 고용 계약을 맺는 경우, 평등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사로 활동할 시 발생 가능한 부당 해고, 급여 미지급 및 4대 보험 미적용과 같은 문제 개선에도 앞장서 직업 만족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비진학 청소년과 운동중도 탈락 청소년에게 전문적 분야의 자격증 취득을 통해 청소년 직업 확보 및 청소년 진로 선택을 돕는 ㈜청흥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unyout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미디어팀 (online1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