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獨축구, '암 투병' 동료 위해 멈춘 경기.. '감동'

김우종 기자 2015. 2. 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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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벤자민 쾰러의 쾌유를 비는 팀 동료들. 뒤쪽으로 검정 유니폼을 입고 있는 상대 팀인 보훔 선수들도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 및 GIF=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부 채널 영상 캡쳐, 편집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유니온 베를린의 홈구장인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

독일 2부 리그 팀인 유니온 베를린과 vfl보훔이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 선수들이 초반부터 공방전을 벌였다. 1분, 2분, 5분이 지나고 전광판 시계가 7분을 가리켰다. '7분'.

이 순간,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다. 홈 팀인 유니온 베를린 선수들이 자신들의 벤치 앞으로 모였다. 벤치에 있던 후보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도 모두 그라운드 위로 나왔다. 구단 마스코트도 함께였다.

이어 유니온 베를린 선수들은 자신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제쳤다. 관중들은 한 선수의 이름을 계속해서 연호했다. 이들이 안에 입은 유니폼에는 너나 할 것 없이 '7번'이 새겨져 있었다.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7' 그리고 유니온 베를린의 '7번' 선수. 바로 그 주인공은 지난 4일 림프 암 선고를 받은 벤자민 쾰러(34)였다.

그들은 모두 어깨동무를 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우리도 함께 싸우겠다. 빨리 병마를 이겨낸 뒤 돌아오라' 등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쾰러를 격려했다. 상대 팀인 보훔 선수들도 박수를 치며 쾰러의 쾌유를 빌었다. 관중석에 아내, 아들과 함께 앉아있던 벤자민 쾰러는 이 모습을 보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벤자민 쾰러는 지난 2000년 헤르타 베를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10년 간 뛰었다. 이 기간 동안 229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었다. 2013년 여름 유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한 뒤 31경기 출전해 3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난 4일 복부 쪽에 림프종이 발견돼 그라운드를 떠나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한편 경기 후 마이클 바이너 주심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양 팀 선수들과 벤치에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때로는 경기 규칙이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만약 경고를 줘야했다면, 엄청나게 많은 옐로카드를 꺼내야만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동료들의 깜짝 응원에 벤자민 쾰러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 < "獨축구 '암 투병' 동료를 위해.. 깜짝 경기 중단.. '감동'" 동영상(출처 :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 바로 보기>

◆ "獨축구 '암 투병' 동료를 위해.. 깜짝 경기 중단.. '감동'" 동영상(출처 :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 주소 :

http://youtu.be/KZXEzoVVK4I

경기장에 모인 모두가 하나되는 순간. /사진=B.Z. 베를린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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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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